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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밸류업 핵심은 ‘AICT’…AI 매출 비중 3배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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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찬모 기자

승인 : 2024. 11. 05. 17:35

5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 공시
2028년 자기자본이익률 9~10% 목표 설정
누적 1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소각도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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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KT가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기업 전환을 통해 오는 2028년 AI·IT 분야 매출 비중을 올해 대비 3배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내놨다. 아울러 2025년부터 2028년까지 1조원 규모의 자사주도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목표다.

KT는 5일 오후 공시를 통해 △AICT 기업 전환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 △재원 확충 △자사주 매입·소각 등을 담은 기업가치 제고계획(밸류업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통신3사 중에선 지난달 24일 SK텔레콤에 이어 두 번째다.

KT는 2028년 연결기준 ROE(자기자본이익률) 9~10%를 달성한다는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자본을 통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 회사 측은 현재 약 6%대인 ROE를 2028년까지 9~10%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중장기 성장 전략으로 제시한 AICT 기업으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추진한다. 그 일환으로 지난 6월 마이크로소프트와 ICT 분야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KT는 향후 통신, 미디어, 네트워크, IT 등 각 사업분야의 구조적 혁신으로 B2B(기업간거래) AX(인공지능전환) 분야에서 성장을 도모한다는 구상이다.
지난해 별도기준 서비스 매출의 6%를 차지한 AI·IT 분야의 경우 2028년 약 3배 수준인 19% 이상으로 올린다는 방침이다.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혁신에도 나선다. 기존 저수익·저성장 사업은 AICT 전략과의 부합 정도 및 개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효율화를 추진한다. 지난해 연결기준 6%대의 영업이익률을 2028년 9%대로 개선하기 위함이다.

비핵심 자산 유동화를 통한 재원 확충도 추진한다. 보유 중인 유휴 부동산과 매도 가능한 증권 등 비핵심 자산을 보유목적과 수익성, 장래성 등을 검토해 매각·개발하고 현금흐름을 개선한다.

개선된 현금흐름은 신규 사업투자, 주주환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KT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2028년까지 누적 1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추진한다.

장민 KT CFO(최고재무책임자)는 "KT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방안을 성공적으로 이행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높이기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이에 따른 성과와 이행 여부 등을 자본시장과 적극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연찬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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