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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KLPGA 3관왕…“복귀에 감사, 정직한 경기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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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4. 11. 10. 17:45

징계 후 복귀 시즌 평정, 상금·대상·평균타수 3관왕
이예원·박현경·박지영·배소현·마다솜 공동 다승왕
티샷하는 윤이나
윤이나. / KLPGA 제공
윤이나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복귀 해에 3관왕에 올랐다.

윤이나는 10일 2024 시즌 마지막 대회인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 상금왕과 대상 포인트, 평균 타수 1위를 확정지었다.

이날 강원도 춘천시 라비에벨 올드코스(파72)에서 막 내린 대회를 공동 12위로 끝낸 윤이나는 상금(12억1141만5715원)과 대상 포인트(535점), 평균 타수(70.05타)에서 모두 1위로 시즌을 마쳤다. KLPGA 투어에선 지난해 이예원에 이어 2년 연속 상금과 대상, 최저타수상을 석권한 선수가 나왔다.

윤이나는 2022년 KLPGA 투어 데뷔와 함께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았지만 같은 해 6월 '오구 플레이'가 알려지면서 대한골프협회와 KLPGA로부터 3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논란 끝에 징계가 1년 6개월로 경감되면서 올해 4월 복귀전을 치른 윤이나는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는 등 빠르게 정상 궤도에 올랐다. 윤이나는 이후 승수는 추가하지 못했지만 25개 대회에서 14차례 톱10에 들며 정상급 실력을 뽐냈다.
복귀 시즌에 투어를 평정한 윤이나는 2년 전 오구 플레이에 대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 정직하게 경기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테니 믿어주시고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며 재차 사과했다.

윤이나는 3관왕에 대해선 "3개 다 귀한 상이지만, 고르자면 최저타수가 가장 기쁘다"며 "꾸준히 잘 쳤다고 스스로 평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에 응시한 윤이나는 "합격한다면 미국에서 많은 경험을 하면서 제 골프를 더 성장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내년 미국에 나간다면 1년 내내 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라며 "무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부분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에서는 마다솜이 2차 연장 끝에 이동은을 꺾고 우승했다. 마다솜은 시즌 세 번째이자 통산 4번째 트로피를 들었다. 이로써 올 시즌 KLPGA 다승 경쟁은 이예원, 박현경, 박지영, 배소현, 마다솜이 나란히 3승으로 공동 다승왕에 오르며 마무리됐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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