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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신통기획 1호’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3800가구 대단지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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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름 기자

승인 : 2024. 11. 13. 16:41

2400가구에서 3800가구로 재건축
일부 용도지역 종상향
대치미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1·2차 아파트 단지 전경. /네이버 로드뷰 캡쳐
서울 강남구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1호 단지인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1·2차 아파트가 3800가구 규모의 대형 대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3일 강남구청에 따르면 이런 내용을 담은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1·2차 정비계획 지정·지구단위계획 결정 변경안을 내달 11일까지 공람·공고한다.

이번 결정 변경으로 총 가구수는 3800가구로 확대됐다. 분양 3177가구, 임대 623가구다. 기존 아파트 가구 수(2435가구)에서 1365가구가 늘어난다. 기존 계획됐던 3776가구와 견줘서는 24가구(일반 6·임대 18)가 증가한다. 용도지역은 제3종일반주거지역(1591.9㎡)이 제1종일반주거지역으로 상향됐다. 전체 면적은 21만193.8㎡이다. 층수는 최고 50층 이하로 계획됐다.

면적은 전용 85㎡형 초과가 전체 62.6%으로 절반을 훌쩍 넘는다. 전용 127㎡형이 1008가구로 물량이 가장 많다. 아파트 대단지 규모와 맞먹는 수준이다.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형은 777가구가 지어진다.
이외 전용면적별 분양가구 수는 △전용 59㎡형 415가구 △전용 74㎡형 165가구 △전용 115㎡형 336가구 △전용 160㎡형 308가구 △전용 190㎡형 168가구 등으로 잡혔다.

추정비례율은 101.10%로 평가됐다. 비례율은 사업 완료 후 총수입에서 총사업비를 뺀 숫자를 종전 자산평가액으로 나눈 값이다. 통상 비례율이 100% 이상이면 사업성이 좋은 것으로 판단한다.

한보미도맨션의 총 수입 추정액은 10조7410억원, 총 지출 추정액은 2조8360억원으로 산출됐다. 종전자산은 7조8187억원으로 추정됐다.

이를 토대로 추정한 아파트 조합원 분양가는 전용 84㎡형이 26억3100만원, 전용 127㎡형이 36억2600만원이다. 아파트 조합원 분양가는 3.3㎡당 일반분양가 추정액(7943만원)의 95%를 기준으로 산정됐다.

기부채납 시설인 키움센터와 노인요양시설 등은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박합수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는 "대치동 한보미도맨션은 인근 개포우성·대치선경 아파트를 합친 것보다 규모가 큰 대단지"라며 "학여울역과 가까워 도로(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철도(위례신사선 개통) 발전도 기대돼 대단지 랜드마크 아파트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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