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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사령관 “바흐무트로 진격, 러시아 진지 한 곳 파괴 성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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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원 기자

승인 : 2023. 06. 05. 15:20

대반격 개시 여부 언급은 없어
러시아 공격에 검은 연기 피어오르는 우크라-러 접경지
4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은 우크라이나 하르키우의 러시아 접경지 지역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 로이터=연합뉴스
우크라이나군은 5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최대 격전지 중 한 곳인 바흐무트 근처로 진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이날 바흐무트 근처 러시아 진지 한 곳을 파괴하는 데 성공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앞서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군이 전날 도네츠크 남부 전선 5개 구역에서 대규모 군사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혀 이른바 대반격이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지만, 시르스키 사령관은 이날 대반격 개시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러시아군은 전날 시작됐다는 우크라이나군의 공격과 관련해 우크라이나군 병사 약 250명을 사살하고 전차 16대와 보병전투차 3대, 장갑차 21대를 파괴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바흐무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장기간 화력을 집중한 최격전지로 러시아의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은 지난달 21일 바흐무트를 완전히 점령했다고 주장했고, 우크라이나 역시 이를 사실상 인정했었다. 다만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를 내준 이후 재차 바흐무트를 포위하고 화력을 강화해온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우크라이나 공격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최근 수차례 대반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뒤에 나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소강 상태가 이어지던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3일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인터뷰에서 대반격시 우크라이나측에도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성공을 자신했었다.
이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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