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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생활 물가 여전히 높아…특별물가안정체계 더 강화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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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3. 12. 05. 11:45

국무회의 의제 설명하는 한덕수 총리
한덕수 국무총리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안건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5일 "국민 체감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현재 가동 중인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더욱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전반적인 물가하락 추세에도 먹거리를 포함한 생활 물가는 여전히 높다"며 이 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오늘 발표된 1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3.3%로 지난달 3.8%보다 0.5%p 하락해, 넉 달 만에 둔화세를 기록했다. 지난주에 발표된 11월 수출도 올해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2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여러 지표에서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지만, 국민들께서 체감하시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민생현장에서 민생의 고충을 직접 보고, 듣고, 느껴서 필요한 제도 개선사항을 찾아 이행하는 노력에도 더욱 박차를 가해달라"며 "각 부처에서는 현장에서 확인한 애로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즉각적으로 조치하고 개선하는데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주문했다.

한 총리는 내년도 예산안이 국회에서 법정시한 내에 처리하지 못한 것과 관련해 "민생의 어려움은 절박하다"며 "당면한 민생현안을 해결하고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이를 뒷받침할 예산과 법안이 조속히 확정돼야 한다"며 국회의 협조를 당부했다.

또 한 총리는 지난주 제주 감귤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과정에서 순직한 고(故) 임성철 소방장을 애도하면서 소방관 안전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행정안전부와 소방청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소방관의 안전이 소홀히 취급되는 일이 없도록 하길 바란다"며 "관련 장비나 시설, 제도나 대응체계 등에 개선이 필요한지 면밀히 점검하여 철저하게 보강하라"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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