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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에”…태국, 항공기 투입해 인공비 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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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희 기자

승인 : 2024. 03. 0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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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와 무관. /게티이미지뱅크
태국이 가뭄과 대기 오염 완화를 위해 인공강우를 유도한다.

1일 방콕포스트와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왕립 인공강우농업항공국과 공군 소속 항공기 총 30대를 활용해 3∼4월 77개 모든 주에 인공강우를 실시한다.

탐마낫 프롬파오 농업조합부 장관은 "인공강우는 건강에 해로운 초미세먼지 등 지속적인 대기 오염 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국은 2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가 여름으로 기상청은 올해 기온이 44.5도까지 치솟는 등 매우 더울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지난해 북서부 탁 지역은 4월 45.4도까지 올라 태국 역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6∼10월은 우기였음에도 엘니뇨 등 영향으로 비가 많이 내리지 않는 등 가뭄도 이어졌다.

농업조합부는 기후 변화가 농업 부문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고 산림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인공강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태국 정부는 지난해 12월 대기질 악화 주범 중 하나인 논밭 태우기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집중 단속에 나섰다.

이에 주민들은 정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한 가운데 치앙마이 행정법원은 지난 1월 정부에 북부 지역 초미세먼지 문제를 다룰 비상계획을 90일 이내에 수립하라고 명령했다.
권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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