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아트페어에서 오감만족 예술축제로 거듭나는 ‘어반브레이크’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611010004995

글자크기

닫기

전혜원 기자

승인 : 2024. 06. 11. 14:16

내달 11~14일 코엑스서 개최..."가장 재밌는 아트페스티벌 만들 것"
가수 홍이삭, 안무가 리아킴 등 협업...베어브릭 3000여종 이상 전시
멸종위기동물전을 선보이는 세계적인 작가 덜크의 작품
올해 '어반브레이크'에 참여하는 스페인 작가 덜크(Dulk)의 'Deep Forest'./어반브레이크 운영위원회
"지루한 아트페어가 아니라,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아트페스티벌을 만들겠습니다."

아시아 최대의 스트리트 아트(도시거리예술) 행사인 '어반브레이크'를 기획한 어반컴플렉스의 장원철 대표는 10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어반브레이크는 그림을 판매하는 아트페어를 넘어 다양한 예술을 융합한 혁신적인 아트 페스티벌로 진화할 것"며 "시각예술을 기반으로 테크, 음악, 패션, 스트리트 댄스, 브랜드 컬래버레이션 등을 통해 예술의 경계를 확장하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어반 브레이크' 전시 설명하는 장원철 대표<YONHAP NO-4381>
아시아 최대의 스트리트 아트(도시거리예술) 행사인 '어반브레이크'를 기획한 어반컴플렉스의 장원철 대표가 10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다음 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4 어반브레이크'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2020년 시작해 올해 5회째를 맞는 어반브레이크는 '새로운 도전, 오감 만족의 경험'을 주제로 다음 달 11∼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B홀에서 열린다. 올해는 참여 갤러리 수를 예년의 절반 정도로 줄여 아트페어보다는 다양한 시각 문화를 소개하는 축제의 성격을 강화했다.
올해 행사에는 장르를 넘나드는 협업 프로그램이 다채롭게 마련됐다. 스트릿 우먼 파이터 시즌2에 출연한 유명 안무가 리아킴은 작가 그룹 오와칠호(OWA-7HO)와 함께 의류 업사이클링(새활용)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다. 리아킴이 이끄는 댄스 크루 원밀리언의 안무용 의상을 새로운 패션 상품으로 재해석하고 리아킴이 이 과정을 다시 안무로 구성한 작업이다. 리아킴은 전시 현장에서 이 안무로 퍼포먼스를 펼칠 계획이다.

리아킴 오와칠호 컬래버레이션 영상 스틸컷
안무가 리아킴과 작가 그룹 오와칠호(OWA-7HO)의 컬래버레이션 영상의 한 장면./어반브레이크 운영위원회
미국 유명 그라피티 작가인 존원(JONONE)은 가수 홍이삭과 협업해 음악과 그라피티가 결합한 공연을 선보인다. 존원은 프랑스 최고 훈장인 레지옹 도뇌르를 수상한 그라피티 예술가로, 강렬한 색채와 역동적인 에너지가 흐르는 작품으로 유명하다.

또한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와 '동물농장' 등을 인공지능(AI) 아트로 재해석한 전시, 2022년 세상을 떠난 '라이브 드로잉' 작가 김정기를 기리는 라이브 드로잉 퍼포먼스 등도 진행된다. 특별전으로는 희귀 컬렉션과 스페셜 컬렉션 등 3000여종 이상의 베어브릭을 소개하는 전시도 열린다.

2022년부터 시작한 ESG(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 아트 프로젝트 '아트 포 투머로우'(Art for Tomorrow)는 올해 '동물과 함께 춤을(Dance with Animals)'을 주제로 진행된다. 스페인 작가 덜크(Dulk)와 2011년생 작가 니콜라스 블레이크 등이 참여해 멸종 위기 동물의 세계를 예술로 풀어낸다.

홍이삭
가수 홍이삭./어반브레이크 운영위원회
아울러 해마다 국내외 신진 작가들을 발굴하고 성장시켜온 어반브레이크는 올해도 37명의 아티스트들을 선발해 전시를 지원한다. 작가들은 레슬링 링, 아틀리에, 파티 룸 등 다양한 형태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장 대표는 "지난해 어반브레이크에는 5만명 가량의 관람객이 왔다"면서 "이제는 해외 다양한 아티스트들이 먼저 참여 의사를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내년부터는 단순한 작품 판매 중심의 갤러리 참여를 배제하려 한다"며 "대신 특별한 주제와 의미가 담긴 전시를 함께 기획할 작가와 갤러리, 브랜드 등과 협업할 것"이라고 했다.

존원
미국의 유명 그라피티 작가 존원(JONONE)./어반브레이크 운영위원회
전혜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