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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추석 민생안정 만전”…물가·임금체불·응급의료 집중 점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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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선미 기자

승인 : 2024. 08. 26. 17:11

윤석열 대통령, 을지 국무회의 발언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을지 및 제36회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6일 "추석 민생 안정과 비상진료 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내각에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수석비서관회의와 잇따라 열린 한덕수 총리와 주례회동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성수품 물가와 임금 체불을 막기 위한 금융 지원, 추석 연휴 응급 의료 체계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정갈등에 따른 전공의 이탈에 더해 간호사·의료기사 등이 소속된 전국보건의료노동조합도 오는 29일 총파업을 예고하는 등 의료공백이 더 커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전날 중앙사고수습본부에서 비상 진료 체계 운영 현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어 "내일(27일) 관계부처 장관회의를 통해 보건의료 파업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며 "국무총리 주재로도 회의를 열고 파업 시 대응 방안과 응급실 운영 등 비상진료 대책 등에 대해 긴밀히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 관계자는 "현재는 응급실을 포함해서 의료 현장이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 모든 부처가 다각적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추석 연휴에도 응급 의료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정부의 역량을 총집중해서 노력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또 다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최근 일부 응급실에서 단축 운영 등 온전히 운영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지만, 관리가 가능한 상황"이라며 "현재 전국 408개 응급의료기관 중 24시간 진료가 일부 제한되는 곳이 세 군데인데, 이 중 순천향대 천안병원과 천안 단국대 병원은 9월 1일부터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나머지 한 군데인 세종 충남대병원도 인력 충원 방안을 협의 중으로 조만간 해결의 돌파구가 마련될 것으로 보이며, 인력 소실로 진료가 제한된 아주대 병원 역시 복지부가 일대일 협의를 거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가채무와 가계 빚이 3000조원을 넘은 것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면밀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가부채의 경우 박근혜 정부 때까지 660조원이었고, 지난 정부에서 400조원 이상 늘어났다"며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2024년 예상 기준으로 120조원 증가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 정부에서 가계부채가 많이 늘어난 게 아니냐고 야당이 공격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전 정부와) 비교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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