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40만명 대피
창문·건물 구조물 등 통째로 날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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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빙카의 역대급 위력은 웨이보(微博)를 비롯한 중국의 유력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외에도 엑스(X·옛 트위터) 등을 통해 공유되고 있다. 우선 건물 외벽이 종잇장처럼 힘없이 날아가는 모습의 영상이 가장 널리 퍼지고 있다. 또 유리창이 강풍에 날아갔다가 다른 창문들을 깨트리면서 추락하는 모습도 보였다. 지붕이 통째로 뜯겨나가는 광경 역시 포착됐다.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넘어지거나 거리 구조물이 파손된 광경은 이로 보면 하나 이상할 것이 없다고 해야 할 것 같다.
말할 것도 없이 교통이 마비됐다. 570편의 여객 열차뿐만 아니라 푸둥(浦東)과 훙차오(虹橋)공항에서 출발하는 1400편 이상의 항공편이 취소됐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이와 관련, 신징바오는 "중추절(추석) 연휴(15~17일)에 들어간 상황에서 많은 사람의 여행 계획이 차질을 빚었다"라고 전했다. 또 징지르바오(經濟日報)는 "중추절 연휴 기간 발생한 태풍이 경제 침체로 인해 무엇보다 절실했던 중국인들의 소비를 방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 구체적인 인명 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의 경제 수도 상하이가 버빙카 때문에 완전 초토화됐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