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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규제 강화에…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잠정지수 ‘하락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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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빈 기자

승인 : 2024. 10. 1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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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아파트 밀집지역 전경./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하락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9월부터 시작된 정부의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은행의 대출 한도 축소 등 금융 규제 여파 때문으로 해석된다.

한국부동산원의 실거래 가격지수는 실제 거래된 공동주택의 가격정보를 활용한 통계다. 거래가 2번 이상 신고된 동일 주택의 가격 변동률과 거래량을 기반으로 지수를 산출한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 잠정지수는 -0.47%를 기록했다. 다음 달 공개될 확정치에서도 하락이 집계될 경우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작년 12월(-1.13%) 이후 9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게 된다.

아울러 부동산원이 집계한 전국 아파트 9월 실거래가 잠정지수 역시 전월 거래 대비 0.06% 떨어졌다. 지난 4월(-0.03%) 이후 5개월 만에 하락 전환할 것으로 관측된 것이다.

실거래가 잠정지수는 통계 작성 시점까지 신고된 실거래가 자료만으로 산출한 가집계 결과다. 9월의 경우 이달 초까지 신고된 거래 건만 반영됐다.
이달 말 확정 결과와 다를 수 있지만, 최근 부동산 매매 시장의 침체한 분위기를 감안할 때 서울 아파트 실거래 가격 최종 지수도 하락 전환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8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온 바 있다. 하지만 아파트값 고점 인식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9월부터 시작된 2단계 스트레스 DSR,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유주택자 대출 제한 등 금융 규제가 이어지며 매수심리가 한풀 꺾인 상황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거래량(계약일 기준)은 지난 7월 8958건으로 단기 정점을 찍은 뒤 8월에는 6234건으로 감소했다. 신고 기한이 보름 남은 9월 거래량은 현재까지 신고 건수가 2556건에 그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지난 9월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도 0.79%로 전월(1.27%))보다 오름폭이 줄었다.
김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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