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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에서 "경선 뒷부분에 가서는 그럴 만한 일이 있었기 때문에 (명씨에게) 연락하지 말라고 한 적 있다"며 "당선된 이후에 연락이 왔는데, 그게 뭐 때문에 왔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전화번호를 지우고 텔레그램에는 이름이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그걸로 온 건지 전화로 온 건지 모르겠다"면서도 "받은 적이 있다. 그래서 축하 전화를 받고 저도 선거 초입에 도움을 준 데 대해 수고했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경선 뒷부분 이후에는 사실상 연락을 안했다는 취지로 이야기 했는데, 본인이 저한테 문자를 보냈을 수는 있다"며 "좋은 일로 전화를 했는데 제가 고맙다는 얘기를 할 수 있는 거 아니겠냐"고 말했다.
그는 "선거 초기에는 제가 정치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니까 정치인에 대한 얘기, 여러 지역에서 사람들 만나면 그런 이야기 해주면 좋으니까"라며 "물론 그런 얘기를 명태균씨한테만 받은 게 아니라 수백 명에게 받았지만, 제 당선을 방해하는 사람이라기보다는 당선을 위해 도움 주겠다고 나선 사람"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