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익·자국민 일자리 등 미국산업 부흥 측면에 집중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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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트럼프 2기 행정부 대외정책과 한반도 간담회'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는) 미국의 국익과 자국민들의 일자리 등 미국산업의 부흥 측면에 집중될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정세가 워낙 불안정하고, 미래가 불확실하기 때문에 세계 어느 곳에 가나 사람들의 관심은 결국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도 자국중심주의와 자국 산업 보호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우리도 그 추세에 발을 맞춰야 하지 않겠느냐"라며 "(우리 정부도) 진영과 가치 중심의 편향 외교를 벗어나서 철저하게 우리 국민과 국가의 이익을 중심에 두고 실용적으로 접근해가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트럼프 당선인에 대해 "상인적 현실감각이 극대화된 지도자"라며 "합리적 현실주의이기 때문에 우리도 매우 합리적이고 현실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대국민담화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케미가 잘 맞을 것'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진심이라면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자국 우선주의에 완전히 끌려갈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트럼프 당선인의 동맹국 방위비 부담금 증액 기조에 대해선 "방위비 총액을 대폭 늘릴 수도 없고, 정해진 방위비 수준 안에서 분담금을 더 많이 내야 한다면 미국의 무기 수입 규모를 줄이는 방안으로 충분히 타협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