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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볶음면 품귀? 현장은 다르다”…편의점서 직접 확인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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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 김지항 기자

승인 : 2025. 02. 13. 11:58

서울 강서구 한 편의점의 라면 코너. 불닭볶음면 제품이 진열 돼있다. /이효정 기자
최근 불닭볶음면의 국내외 수요 급증으로 "편의점에서 발주를 중단해 품귀 조짐이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실제 현장은 어떠한지 기자는 직접 서울 시내 여러 편의점을 찾아 확인해보았다.

12일 오후, 서울 강서구의 한 편의점을 찾았다. 라면 코너에 들어서자 불닭볶음면과 까르보나라 불닭 등 다양한 '불닭 시리즈'가 눈에 띄었다. 진열대에는 제품들이 빼곡히 채워져 있었고, 손님들도 자연스럽게 제품을 선택하고 있었다.

편의점 직원에게 최근 불닭볶음면 발주 중단에 대해 묻자 그는 "발주를 중단하긴 했지만, 그렇다고 없어서 못 팔 정도는 아니에요. 워낙 인기가 많아서 꾸준히 나가는 제품이죠."라고 말했다. 이어 "회사 측에서 일부 조정이 있는 것 같긴 한데, 손님들이 불편함을 느낄 정도는 아닙니다"라고 덧붙였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서울 영등포구의 또 다른 편의점. 이곳 역시 라면 코너에는 불닭볶음면 제품들이 자리하고 있었다. 직원에게 상황을 묻자 그는 오히려 되물었다.

그는 "최근에 신제품이 나온 건가요? 특별히 달라진 점은 없는데요"라며 "평소처럼 잘 판매되고 있어요. 발주도 문제없이 진행되고 있고요"라고 설명했다.

서울 영등포구 한 편의점의 라면 코너. /김지항 기자
인근의 다른 편의점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직원은 "불닭볶음면은 늘 인기라서 항상 재고를 두고 있어요. 발주에 큰 문제는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일부 편의점에서 발주 중단이 있었지만, 현장에서 확인한 결과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매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어 보였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이에 대해 "최근 불닭볶음면에 대한 국내외 수요가 급증했고, 설 연휴 기간 생산공장이 휴무하면서 일시적으로 발주 횟수를 조정했다"며 "현재 공급은 계속되고 있으며 곧 안정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양식품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조 730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5%의 성장률을 보였다. 이는 불닭볶음면의 해외 인기가 크게 높아진 덕분이다. 수출 비중은 2023년 68%에서 지난해 3분기 기준 77%로 9%포인트 상승했다.

이효정 기자
김지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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