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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정치권에 따르면 성 의원은 전날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을 회유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성 의원은 "저는 707특수임무단장인 김현태 대령을 공식적으로 불러서 면담했다"며 "오늘 (김 특임단장에게) 들은 답변은 '민주당 의원들한테 완전히 이용당했다'라고 얘기였다"고 전했다.
성 의원은 "지난해 12월 6일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곽종근 전 특수전사령관을 회유했다"며 "같은 달 5일 전후 김 의원은 곽 전 사령관에게 전화해 '항의 방문 형식으로 갈테니 자연스럽게 위병소로 나오라'고 얘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같은 달 1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정회 중 박범계 민주당 의원이 곽 전 사령관을 회유했다"며 "이상혁 민주당 전문위원이 먼저 (곽 전 사령관을) 만나고 부승찬 민주당 의원, 박 의원이 와서 곽 전 사령관을 약 1시간 30분 동안 회유했다"고 했다.
이어 "박 의원이 (곽 전 사령관에게) 답을 연습 시키고, 박 의원이 받아적은 후 본인이 적은 문장을 그대로 하게 강요했다"며 "곽 전 사령관에게 답변을 연습시키며 리허설을 진행했다"고 지적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해당 내용이 사실이라면 민주당의 '조직적·계획적 정치공작 정황'이 백일 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정황들은 모두 계엄 관련 군 지휘관들에 대한 '민주당 정치 공작'이 사실로 드러난 것 아니겠나"라며 "또한 공소장 등 검찰 수사기록의 신빙성이 근본부터 훼손되고 있는 것 아니겠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