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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캐나다 총리 또 조롱…“트뤼도, 美 주지사 회의 오면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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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민 기자

승인 : 2025. 02. 21. 11:20

미국-캐나다 아이스하키 경기 응원 메시지
"캐나다, 언젠가 51번째 주 될 것" 도발
COMBO-US-CANADA-TARIFF-TRUMP-TRUDEAU <YONHAP NO-8165> (AFP)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왼쪽)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FP 연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를 '주지사'라고 칭하며 미국의 주지사 회의에 참석하라고 도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8시(미 동부 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25 4개국 아이스하키 페이스오프' 대회 결승전을 앞두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캐나다를 상대하는 미국 대표팀을 응원하는 글을 남겼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침 나는 우리의 위대한 미국 하키팀에 전화해서 오늘 밤 캐나다를 상대로 승리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라고 격려할 것"이라며 "캐나다는 훨씬 낮은 세금과 훨씬 더 강력한 안보로 언젠가, 아마도 곧 우리의 소중하고 중요한 51번째 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나는 오늘 밤 워싱턴 D.C.에서 주지사들 앞에서 연설할 예정이라 안타깝게도 (경기에) 참석할 수 없다"며 "하지만 우리 모두 지켜볼 것이고 트뤼도 주지사가 우리와 함께하고 싶다면 그는 아주 환영받을 것"이라고 조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캐나다가 미국의 51번째 주로 편입돼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해 국제사회로부터 비판받았다.

트뤼도 총리는 지난달 캐나다의 '미국 편입설'에 대해 "캐나다가 미국의 일부가 될 가능성은 눈곱만큼도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지난 7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산업계·노동계 대표들과의 비공개 행사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캐나다의 풍부한 천연자원을 노리고 이런 주장을 계속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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