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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코로나 재확산 유럽, 긴급조치 필요…3월까지 50만명 사망할 수도”

WHO “코로나 재확산 유럽, 긴급조치 필요…3월까지 50만명 사망할 수도”

기사승인 2021. 11. 2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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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22일부터 열흘간 '전면봉쇄'…백신도 의무화
오스트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지난 19일(현지시간) 수도 빈의 한 쇼핑가에서 시민들이 오가고 있다. 알렉산더 샬렌베르크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22일부터 열흘간 전국적인 봉쇄 조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사진=AP·연합
세계보건기구(WHO)가 최근 폭발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세를 보이고 있는 유럽에서 백신접종률 확대 등 긴급조치가 필요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한스 클루게 WHO 유럽 사무국장은 21일(현지시간) “유럽지역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매우 우려스럽다”며 “긴급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내년 3월까지 50만명 이상의 추가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클루게 사무국장은 겨울철에 접어드는 가운데 백신 접종률이 낮고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유행하는 점 등이 유럽의 코로나19 재확산세에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그는 이 같은 재확산세를 억제하기 위해 백신 접종률을 높이고 기본적인 공중보건 조치를 적용하는 한편 새로운 치료법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 클루게 사무국장은 “코로나19가 또다시 유럽 내 사망원인 1위가 됐다”며 “지금부터 백신접종 의무화를 위한 법적·사회적 논의를 하는 것이 시기적으로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유럽 내 일부 국가는 봉쇄 조치를 재시행하거나 백신 접종을 의무화하고 있다. 오스트리아의 경우 최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연일 최대치를 경신하자 22일부터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내년 2월부터는 백신 접종도 의무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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