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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원숭이두창, 코로나19처럼 공기전염 가능성” 경고

NYT “원숭이두창, 코로나19처럼 공기전염 가능성” 경고

기사승인 2022. 06. 08.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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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공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접적인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것으로 알려진 원숭이두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공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7일(현지시간) 미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지난주 여행자들에게 원숭이두창 등 질병 예방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지침을 올렸다가 지난 6일 돌연 삭제했다. CDC는 혼란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원숭이두창 관련 여행 건강 안내문에서 마스크 권고 내용을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CDC는 여전히 원숭이두창이 확산하는 국가에서는 가족 내 환자가 있는 사람과 의료 종사자는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당부했다.

NYT는 이 같은 상황은 원숭이두창이 적어도 단거리에서는 공기를 통해 감염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지적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원숭이두창은 확진된 사람이나 동물과 밀접 접촉한 사람들에게 전파된 것으로 보고됐지만, 간혹 공기전염이 유일한 원인으로 설명되는 사례도 있었다. 2017년 나이지리아 교도소 내 확산 사례를 연구한 학자들은 당시 확진자와 직접 접촉하지 않은 의료진 2명이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 원숭이두창과 유사한 천연두도 과거 몇 차례 공기 전염 사례가 보고됐다.

전문가들은 공기를 통한 원숭이두창 감염은 드물다면서도 얼마나 드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미 보건당국은 언론이나 대중 브리핑에서 공기전염의 가능성이나 마스크 착용 필요성 등을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많은 원숭이두창 환자가 재택격리 중인 상황에서 가족들의 추가 감염을 막기 위해 공기전염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메릴린대대 바이러스 전문가 도널드 밀턴 박사는 병원에서는 에어로졸을 통한 감염 예방책은 보편적이지 않다는 점을 들며 원숭이두창 확산의 공기전염 가능성을 예측하고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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