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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중 여론 한미일·호주·스웨덴 80%, 캐나다·독일 70% 넘어

반중 여론 한미일·호주·스웨덴 80%, 캐나다·독일 70% 넘어

기사승인 2022. 06.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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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9개 주요국 반중 여론 급증, 10개국 역대 최고치
일본 87% 최고치, 스웨덴·미국·한국 80% 넘어
캐나다·독일 70%, 영·프·이탈리아·벨기에 60% 상회
인권탄압·군사력·경제력·내정간섭 주요인
반중 여론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19개국 국민 2만4525명을 상대로 중국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추세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18개국 대부분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사진=퓨리서치센터 홈페이지 캡처
한국·미국·일본·독일·캐나다 등 전 세계 19개 주요국의 중국에 대한 부정적인 여론이 대부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는 지난 2월부터 이달 초까지 19개국 국민 2만4525명을 상대로 중국에 대한 이미지를 조사한 결과, 중국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추세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18개국 중 10개국에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인의 부정적인 인식은 80%로 지난해보다 3%포인트 올랐다. 한국인의 반중 여론은 2015년 37%에서 한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중국의 경제보복이 본격화한 2017년 61%로 급증한 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일본인의 반중 여론은 87%로 조사 19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국 기원에 관한 조사 문제를 계기로 갈등이 심화한 호주가 86%를 기록했다.

이어 스웨덴(83%)·미국(82%)·한국(80%)·캐나다·독일(이상 74%)·영국(69%)·프랑스(68%)·이탈리아(64%)·벨기에(61%) 등으로 서방 국가 국민 다수가 중국에 대해 부정적인 인식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왕치산 중국 국가 부주석 만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5월 10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왕치산((王岐山)) 중국 국가 부주석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폴란드(55%)·헝가리(52%)·그리스(50%) 국민의 반중 정서는 이전 조사 대비 각각 21%·15%·18% 포인트 폭증했다. 이스라엘(46%)과 이번에 처음 조사 대상이 된 말레이시아(39%), 중국계가 많은 싱가포르(34%)의 반중 여론은 비교적 낮았다.

퓨리서치 센터는 이 같은 여론조사 결과는 중국의 인권탄압·군사적 위협·경제적 경쟁, 그리고 내정간섭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의 인권 정책에 대해 응답자들은 ‘매우 심각’ 47%를 포함해 79%가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어 중국의 군사력 72%(매우 심각 37%), 경제적 경쟁 66%(30%), 내정간섭 59%(26%) 순이었다.

특히 중국의 군사력에 대해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60%)·호주(57%)·한국(46%)뿐 아니라 스페인(47%)·네덜란드(46%) 국민까지 ‘매우 심각하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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