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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6·6절은 항일아동단의 혁명전통을 이어받아 소년단기발을 자랑스럽게 휘날리며 혁명의 계승자로 튼튼히 준비해가는 수백만 소년단원들의 담찬 기상과 슬기를 만방에 힘있게 떨치는 의의깊은 명절"이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소년단에 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애정을 강조하면서 그의 "끝없이 충직한 아들딸들로 자라나야 한다"며 충성심을 강조했다. 또 소년단원에게는 우수한 학습능력과 도덕품성을 강조하는 한편, 공장과 각종 조직을 향해서는 자녀 교양 문제를 중시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조선의오늘, 통일의메아리, 우리민족끼리 등 북한 선전매체는 조선소년단 창립일을 기념하는 기사를 내보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조선소년단은 김일성사회주의청년 동맹에 속한 조직으로 만 7세부터 13세까지의 소년소녀들을 대상으로 한다. 인민학교와 고등중학교 중등반에만 조직된 이 단체에 가입 인원 수는 350여만 명으로 추산된다.
해당 조직은 노동당과 김일성 주석, 김정일 국방위원장, 김정은 총비서에 무조건적으로 복종하는 '혁명투사'를 만들어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처럼 북한이 미래세대 선전에 공을 들이는 이유는 향후 북한 공산 체제를 이끌 다음 세대들의 이목을 얻는 동시에 '사상 무장'을 유도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 밖에 새로운 세대들의 사상이완을 막기 위한 단속 차원이라는 평가도 지배적이다.
한편 이날 리일환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비롯해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리두성 노동당 중앙위 부장, 김성봉 만경대혁명학원 원장, 각 도의 편지이어달리기 참가자, 평양 소년단원 등이 모임에 참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