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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행선연구원, 근현대 비구니 선지식 삶과 수행 조명한다

대행선연구원, 근현대 비구니 선지식 삶과 수행 조명한다

기사승인 2024. 06. 04.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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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서 22일 대회 개최
수인·수옥·장일·대행스님의 삶과 수행 조명
포스터
근현대 비구니 선지식들의 삶과 수행을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마음선원 산하 대행선연구원은 오는 22일 오전 9시 30분부터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국제회의장에서 제8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근현대 비구니의 삶과 수행-자료발굴과 기록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비구니 선지식인 수인·수옥·장일스님과 '한마음 주인공 관법'으로 중생교화에 힘쓴 대행선사의 삶과 수행을 조명한다.

먼저, 보현정사 주지 경조스님은 '수인스님의 수행, 사상 그리고 실천'을 주제로 발표한다. 성월당 수인스님(1899~1997)은 운문사 초대 주지를 맡아 현재의 운문사를 만드는데 초석을 다진 선지식으로, 세납 99세로 원적에 들기까지 상불경 보살행과 사찰 정화로 화합과 자비 상생이라는 불교 가치를 실천해왔다.

삼선불학승가대학원 교수 원과스님은 비구니계 3대 강백 중 한 명으로 추앙받는 화산당 수옥스님(1902~1966)을 조명한다. 원과스님은 '비구니 수옥과 경봉 선사의 한시 교유'를 통해 수옥스님의 친필 노트인 '도가한화'를 근거로 1957년 4월부터 1965년 10월까지 14차례에 걸쳐 이뤄진 경봉선사와의 한시 교유를 처음으로 소개한다.

동국대 선학과 박사인 여현스님은 '도림당 장일의 수행과 호법활동'을 통해 불교정화운동에 앞장섰던 선지식 도림당 장일스님(1916~1997)의 면면을 살핀다. 여현스님은 논문에서 장일스님이 불설(佛說)을 중심으로 간화선을 참구했으며, 불교정화운동을 통해 한국불교 수행 전통을 바로 세우는데 일조했음을 밝힐 예정이다.

대행선사 관련 논문들도 잇달아 발표된다. 최원섭 대행선연구원 연구원은 '대행스님의 진실과 방편의 중도'를 통해 묘공당 대행 선사(1927~2012)가 '대행선'이라는 선풍을 대중들에게 어떻게 펼쳐냈는지를 진실과 방편의 시각으로 살핀다. 박진영 아메리칸대 교수는 '한국불교의 사회 참여 새로운 모습-대행 스님의 경우'를 통해 대행선사가 '불교의 사회 참여'라는 분야에서 어떤 모습을 보였는지를 조명할 예정이다.

이날 학술대회 논평자로는 서광스님(동국대)과 정완스님(동국대)을 비롯해 하춘생(동국대)·김종진(동국대)·윤종갑(동아대) 교수가 참여한다.

대행선연구원장 혜선스님은 "2022년 대행 선사 열반 10주기를 맞아 세계 비구니 승가의 현황을 살폈고, 지난해에는 한국 근현대 비구니 선지식들을 조명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이에 대한 연장선상에 있다"면서 "한국 비구니 승단이 여러 부침을 겪으면서 발전할 수 있던 것은 모두 걸출한 비구니 선지식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하지만 비구니 선지식들의 귀중한 자료가 세월이 흐르면서 퇴색·산일 되고 있다. 근현대 비구니 선지식들의 면면을 만날 수 있는 이번 학술대회는 조금이나마 귀중한 비구니 선지식의 자료를 지키며, 선지식들의 뜻을 알리려는 취지이다. 사부대중의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제6회 묘공학술상 시상식과 제5회 묘공학술장학증서 수여식도 진행된다. 이날 학술대회는 한마음선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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