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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 “계엄령 괴담, 상식적 이해할 수 없어…軍에 대한 일종의 모독”

유용원 “계엄령 괴담, 상식적 이해할 수 없어…軍에 대한 일종의 모독”

기사승인 2024. 09. 0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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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 의원 국방위 질의서 야전 지휘관들의 계엄령 관련 호소 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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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5일 서울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유용원TV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야당 의원들이 잇따라 제기하고 있는 '계엄령 괴담'에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고 황당하다. 군에 대한 일종의 모독"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유 의원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신원식 국방부 장관에 질의 중 계엄령 괴담에 대한 야전의 지위관들의 호소를 전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강원 소재 모 부대 A소령은 "군인은 상관의 명령에 절대 복종하지만, 그렇다고 옳고 그름 마져 판단하지 못하는 무지한 사람들이 아니다"며 "국민의 정의롭지 않다고 생각하는 일은 저 역시 따르지 않는다. 제발 군을 정치에 끌어들이지 말아주시라. 오직 안보만, 국가만 생각하고 임무에 전념하도록 해주시라"고 했다.

대전 소재 모 부대 B중령은 "군은 그 어느 조직보다 정치적 중립을 준수하고 있다. 어느 개인, 특정 집단을 위한 정치적 도두가 아니다"라며 "우리도 정상적인 이성을 가지고 있고, 무엇이 정의인지 판단할 수 있다.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 일어나서도 안되는 일을 가지고 국민을 혼란에 빠트리지 말아주십사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경기 소재 모 부대 C대령은 "오로지 국민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 군이다. 어느 정권에 상관없이 그 정권 비호를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는 것은 절대 가능하지 않고, 대한민국 국격이 이를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러한 논란을 야기하는 것 자체가 군인의 수준을 무시하는 처사다. 이제 그만 멈춰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유 의원은 "야전의 지휘관들이 사기가 저하되고 부담감을 호소하고 있다. 야당 의원들께서 군을 생각하신다면 국방위원님들 만이라도 계엄령 괴담은 멈춰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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