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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민주평통 해외지역회의 미주지역 자문위원과 통일 대화 행사에서 "북한 정권은 아직도 무력에 의한 적화 통일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북한은 우리 사회의 분열을 조장하기 위해 자유주의의 가치 체계와 질서를 무너뜨리기 위해 가짜뉴스를 살포하며 거짓 선동을 일삼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우리의 신념이 확고하고 이것을 지켜야 된다는 우리의 의지가 확고할 때 북한 주민을 향한 자유 통일의 메시지도 더 크고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저와 정부는 자유 통일 대한민국을 앞당기기 위해 모든 힘을 쏟을 것"이라고 하며 "특히 자유 통일이 우리 미래 세대들에게 안겨줄 새로운 꿈과 기회를 생생하게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 정권이 민족과 통일을 부정할수록 우리는 자유의 가치를 더 확고히 해야 한다"며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내외적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윤 대통령은 "우리에게 통일이란 자유, 인권, 법치의 인류 보편적 가치를 북녘땅으로 확장하는 것"이라며 "그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우리와 가치를 공유하는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연대하고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통일 역량을 국제사회의 지지로 연결하는 바로 핵심 연결 고리가 민주평통 해외 자문위원 여러분"이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특히 윤 대통령은 "과거 미주지역의 한인들은 자유를 향한 독립운동을 이끈 주역이었다"고 하며 "그 자랑스러운 역사를 이어 자유 통일의 길에 앞장서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평통 자문위원들은 이날 행사에서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을 위한 결의문'을 통해 통일 공공외교, 북한 인권의 실질적 개선과 자유 확산, 탈북민의 성공적 정착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결의문 낭독 후 윤 대통령을 비롯한 참석자들은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대한민국"을 외치고 문구가 새겨진 수건을 펼치는 퍼포먼스도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매년 민주평통 회의에 참석했다. 앞서 2022년 해외지역회의, 지난해 전체회의에 이어 올해 해외지역회의가 세 번째 참석이다.
이날 김관용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태영호 사무처장을 비롯해 미주지역 25개국 20개 지역협의회에서 730여 명의 자문위원들이 참석했다.
현장에 함께 못한 460여 명의 자문위원들은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