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최태원·정의선·구광모 등 4대 그룹 총수 총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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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순방을 계기로 한국수력원자력의 두코바니 원전 최종 수주를 지원하고, 양국이 '원전 동맹' 관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펼칠 예정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12일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이번 체코 공식 방문을 통해 원전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는 팀코리아의 확고한 협력 의지를 체코 측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 대통령의 체코 공식 방문은 2015년 12월 박근혜 대통령의 방문 이후 9년 만이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7월 17일 24조원 규모의 체코 두코바니 원전 2기 건설 사업의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
김 차장은 "윤 대통령의 이번 체코 공식방문을 계기로 한-체코 간 원전 동맹이 구축될 수 있을 것"이라며 "나아가서 한·미가 앞으로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글로벌 원전동맹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19일 서울을 출발해 같은 날 오후 체코 수도 프라하에 도착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공식 방문 첫날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단독·확대회담, 공동 기자회견 공식 만찬 등에 참석한다. 이튿날인 20일 한·체코 비즈니스포럼, 풀젠시 원전 관련 기업 시찰, 피알라 총리와 소인수회담, 업무 오찬 등을 진행한다.
특히 윤 대통령은 풀젠시에 있는 현지 원전 기업들을 방문해 '두 나라가 함께 짓는 원전'이라는 비전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윤 대통령과 피알라 총리는 원전 협력을 포함해 무역·투자·첨단기술·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을 제도화하는 양해각서(MOU) 서명식에도 참석한다.
이후 윤 대통령은 체코 상·하원의장과 각각 면담하고 동포 만찬간담회를 주재하는 것으로 체코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다.
윤 대통령의 이번 체코 순방에는 50~60개 정도의 기업들이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한다. 경제사절단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들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