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손흥민ㆍ배준호ㆍ오세훈, 팔레스타인전 골 폭죽 기대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atoophoto.asiatoday.co.kr/kn/view.php?key=20241118010008764

글자크기

닫기

정재호 기자

승인 : 2024. 11. 18. 13:18

약체 팔레스타인 맞아 원정 6차전
손흥민, A매치 최다 득점 단독 2위 조준
배준호ㆍ오세훈 득점포 등 기대
요르단 암만 도착한 홍명보 감독<YONHAP NO-0464>
홍명보 감독이 17일 오후(현지시간) 요르단 암만 퀸 알리아 국제공항에 전세기편으로 도착한 뒤 입국장을 빠져 나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이 올해 마지막 A매치에서 5연승을 노린다. 약체 팔레스타인전은 지난 홈 무승부의 충격을 씻을 설욕의 무대이기도 하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한국시간 19일 밤 11시 요르단 암만의 암만 국제 경기장에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팔레스타인과 원정 6차전을 치른다. 홍명보호는 17일 전세기편으로 쿠웨이트를 떠나 요르단 암만으로 이동해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현재 승점 13으로 B조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홍명보호는 승리가 유력하다. 팔레스타인을 꺾으면 5연승으로 올해 A매치를 기분 좋게 마무리할 수 있다. 앞서 대표팀은 14일 쿠웨이트를 3-1로 제치고 분위기를 탔다. 팔레스타인은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 100위로 22위인 한국에 비할 전력은 아니라는 평가다. 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지난 9월 홈 1차전에서 한국은 팔레스타인과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팔레스타인 밀집 수비에 고전하며 수많은 득점 찬스에도 결정력 부족으로 고개를 숙였다. 팔레스타인은 가자지구 전쟁이 계속되면서 프로 리그가 중단되고 대표팀 선수 선발도 쉽지 않은 상태에서 선전했다. 다만 그때와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한국이 고공비행하는 동안 팔레스타인은 수비가 무너지며 추락했다. 홍명보호는 본궤도에 올라 4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데 반해 팔레스타인은 홈경기임에도 다른 나라에서 중립 경기해야 하고 순위 역시 2무 3패로 1승조차 거두지 못했다.

대표팀은 팔레스타인을 상대로 다양한 기록에 도전한다. 쿠웨이트전에서 페널티킥 골로 A매치 통산 50호 골을 신고한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은 황선홍 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을 제치고 한국 A매치 최다득점 단독 2위에 오를 수 있다. 손흥민은 "원래 컨디션으로 돌아온 것 같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100%를 보여드리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손흥민의 후계자로 꼽히는 왼쪽 날개 배준호(21·스토크시티)는 A매치 4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를 바라보고 있다. 배준호는 요르단·이라크와 월드컵 3~4차전에서 연속 도움을 올렸고 쿠웨이트와 5차전에서는 쐐기 골을 터뜨렸다. 원톱 스트라이커 주전 경쟁에서 한발 앞선 오세훈(25·마치다 젤비아)은 3경기 연속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결국 이번 대결도 팔레스타인의 밀집 수비를 뚫고 언제 선제골이 터지느냐의 싸움이다. 팔레스타인은 한국을 맞아 철저하게 수비 위주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골 결정력이 문제인데 선제골만 이른 타이밍에 터진다면 대승을 거둘 수 있다. 한국은 4연승 동안 11골이나 폭발시켰고 팔레스타인은 1차전 이후 방패에 구멍이 뚫려 4경기(1무 3패)에서 7골이나 헌납했다. 암만 국제 경기장은 잔디 상태도 좋은 것으로 나타나 태극전사들은 지난 쿠웨이트전에서 보여줬던 빠른 패스 축구를 구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하나 관전 포인트는 무실점 경기다. 홍명보호는 2연속 실점을 하면서 수비 불안이 과제로 남아있다. 총 5경기를 치르면서 내준 골이 4개나 된다. 이번만큼은 수비진이 무실점 경기를 하면서 불안감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 홍 감독은 "상대를 떠나서 우리가 승점을 많이 따야 한다"며 "경기에서 이기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회복운동하는 쿠웨이트 전 출전 태극전사들<YONHAP NO-0433>
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 보조구장에서 열린 팀 훈련에서 운동장을 걸으며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정재호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