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디자인으로 ‘취뽀’…발달장애인 자립, 전시로 돕는다

기사승인 2024. 04. 28.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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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 속의 풍경' 주제로 개최
발달장애예술인 8명 작품 전시
임푸름 작가
발달장애 작가 전시회에 참여한 임푸름 작가가 '알록달록, 생명의 시작(봄)'을 주제로 한 그림을 작업하고 있다. /우리행성
발달장애 작가에 대한 사회적 인식개선과 일자리 확대를 통한 사회 참여를 지원하는 '특별한 전시회'가 꾸며졌다. 발달장애예술인의 활동분야와 취업영역을 넓혀 지속가능한 사회에 당당하게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28일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돕는 우리행성은 다음 달 6일까지 발달장애 작가 전시회 '내 마음 속의 풍경(THE SCENERY IN MY EYES)'을 개최한다. 전시회는 서울 강북구 북서울꿈의숲 아트센터 드림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전시는 장애인들의 일자리 확대와 품활동의 연속성을 부여하기 위해 우리행성이 2022년부터 시작한 발달장애인 취업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앞서 프로젝트를 통해 지난해에는 중견기업인 삼구아이앤씨에 10명이 취업에 성공했으며 아워홈, 파킹클라우드, AJ렌탈, 엘리스 등에 발달장애 작가 24명이 취업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8명의 작가 작품이 전시된다. 전시는 '내 마음 속에 풍경'을 주제로 작가의 마음 속 생각과 감정들을 자신만의 감정과 개성으로 표현된 작품으로 구성됐다. 그림과 디자인제품 등이 전시됐다.

활동에 참여하게 된 윤소영 작가는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한 후에 그림을 그리며 일하고 싶었는데 일자리 프로젝트를 통해 일하며 그림을 그릴 수 있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전시회는 ㈜무빙모먼츠도 함께했다. 양 사는 장애예술인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고, 장애예술인이 예술활동을 통해 취업할 수 있는 일자리와 경제적으로 자립 할 수 있는 길을 만들어 나갈 예정이다.

이주현 무빙모먼츠 대표는 "특별전을 통해 작가들을 이해하고 소통해가는 과정이 감동이 되고, 작품을 통해 관객들이 기쁘고 행복하길 바라는 작가들의 바람이 관객들에게 전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로젝트를 후원하는 사회복지법인 성민 이사장은 "지속적인 후원으로 보다 더 많은 일자리 참여와 창업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유수진 우리행성 대표(사회복지학 박사)는 "이번 전시회가 갖는 의미로 발달장애인에 대한 인식개선은 물론 사회적으로 나눔일자리가 형성되어 함께하는 사회적 가치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행성은 고용노동부 산하 한국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인증받은 장애인표준사업장이다. 지난해 4월 서울시청 본관과 서울시 메타박스 전시, 9월 한국장애인예술원, 11월 국회에서 전시 등의 전시를 통해 발달장애인이 전문 작가와 디자이너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장애인고용에 의지가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취업 연계에 힘쓰고 있다.

작품
윤소영 작가의 '휴식의 시간'과 이재영 작가의 '숲속을 걸어요' /우리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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