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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옥, 관리형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지명…혁신 타이밍 우려도

윤재옥, 관리형 비대위원장에 황우여 지명…혁신 타이밍 우려도

기사승인 2024. 04. 29.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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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형 비대위, "혁신·쇄신 없다"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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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국민의힘 상임고문 페이스북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당 대표 권한대행은 29일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에 황우여 상임고문을 지명했다.

윤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황 상임고문에 대해 "덕망과 인품을 갖춘 분으로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이라고 설명했다.

황 신임 비대위원장은 판사 출신으로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대표와 국회부의장,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등을 거치고 현재는 당 상임고문을 맡고 있다.

윤 권한대행은 "세 가지 기준을 가지고 비대위원장 후보를 물색했다"며 "공정하게 전당대회를 관리할 수 있는 분, 당과 정치를 잘 아시는 분, 당의 대표로서 덕망과 신망을 받을 수 있는 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황우여 (전) 대표님은 5선 의원이며 당의 대표를 지낸 분으로서 덕명과 인품을 갖춘 분"이라며 "전당 대회를 공정하게 관리하실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윤 권한대행은 또 "이준석 전 대표를 선출한 전당대회 때도 전당대회 관리위원장을 하셨고, 당의 상임고문으로서 고문단회의에 늘 참석하셔서 당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자문을 해주셨다"며 "다양한 이견이 있을 때 조정과 중재를 잘 하셨다. 역할을 충분히 잘 하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제가 며칠 전, 금요일쯤 부탁을 드렸고 수락을 받았다"며 "제가 어떤 방향을 제시하지 않아도 될 만큼 당무에 밝으신 분"이라고도 전했다.

당 내에서는 관리형 비대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윤상현 의원(인천 동미추홀을)은 총회 직후 기자들에게 "황우여 비대위원장은 합리적인 분"이라면서도 "총선 민심을 받들고 혁신과 쇄신의 그림을 그려나갈지는 잘 모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관리형 비대위라는 거 자체가 결국 무난하게 가는 것 아니냐"며 "저는 혁신형 비대위가 필요하다고 줄기차게 말해왔다. 지금이야 말로 혁신하고 쇄신할 때"라고 강조했다.

반면 한기호 의원(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은 "지금 비대위원장이 핵심적으로 해야 하는 건 전당대회고 이를 공정하게 관리하는 것"이라며 "목표가 정해졌으면 그 목표를 위해 누가 적합한 사람인지를 봐야 한다"고 반박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상임전국위를 열고 전국위 소집을 의결해 신임 비대위원장에 대한 임명 절차를 오는 5월3일 전까지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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