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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시스템, 본업 성장세…필리조선소 흑자 전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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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준보 기자

승인 : 2025. 02. 12. 08:30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하회 불구 올해 필리조선소 연결 실적 반영"
미래에셋증권,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3000원으로 상향
미래에셋증권은 한화시스템에 대해 본업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부터 필리조선소 실적이 연결 반영되면서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6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11일 정동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933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1억원으로 59.3%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30.7% 하회했다"며 "컨센서스 하회 요인은 자체투자개발비(연간 400억원) 증가, 경영성과급 지급, 필리조선소 인수비용 등"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당기순이익은 3597억원으로 전년 대비 1724.0% 증가했다. 정 연구원은 "이는 한화오션 회계처리를 단순투자주식으로 변경함에 따라 종속관계기업 투자주식손익 3873억원이 반영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방산 부문에서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5% 증가한 7561억원, 영업이익은 19.8% 증가한 278억원을 기록했다. 폴란드향 K2 전차 관련 납품 감소로 수출 비중은 전분기 대비 6%p 감소한 14%를 기록했다. ICT 부문은 매출액 5.9% 증가한 1746억원, 영업이익 62억원(흑자전환)을 기록하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사업이 매출을 견인했다.

그는 "올해 1분기부터 필리조선소 실적이 연결될 것을 반영해 올해 매출액 추정치를 18.6% 상향하고 영업이익 추정치는 14.0% 하향 조정한다"면서 "필리조선소는 지난해 연간 1115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지만 올해부터는 국가 안보 다목적 함정(NSMV) 잔여 호선 숙련도 증가, 상대적으로 마진율 좋은 컨테이너선(CV 1~3호선) 매출 인식을 통해 적자 폭을 축소하고 내년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중장기적으로 △미국 SHIPS Acts 법안 수혜 △미해군 MRO 물량 증가 △미해군 신조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 등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심준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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