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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연구진 ‘사망 4일전’ 예측가능 심장박동측정기 개발

독일 연구진 ‘사망 4일전’ 예측가능 심장박동측정기 개발

기사승인 2021. 02. 15.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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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박동 측정기
독일 함부르크 공과대학에서 심장마비와 뇌졸중을 사전에 경고하고 말기 환자의 경우 약 4일전에 사망을 예측할 수 있는 비접촉 레이더 심장박동 측정기를 개발했다/출처=게티이미지뱅크
독일 연구진이 비접촉 방식으로 환자의 심장박동을 측정해 심장 마비와 뇌졸중 발생은 물론 말기 환자의 사망일을 예측할 수 있는 레이더 측정기를 개발해 임상시험에 들어갔다.

독일 뉴스전문매체 NTV는 14일(현지시간) 함부르크 공과대학 연구진이 새로운 유형의 비접촉 심장박동 레이더 측정기를 개발했으며 에얼랑엔 여성클리닉 입원 환자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이 새로운 유형의 심장박동측정기는 심장 마비나 뇌졸중의 위험이 있지만 사전에 위험을 감지함으로써 충분히 사망을 예방할 수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개발됐다.

연구진에 따르면 측정기는 응급상황 전조현상이 측정될 경우 ‘이 심장은 이제 박동을 멈추기 시작했습니다. 곧 박동을 멈출 예정입니다’라는 방식의 간략의 문구를 의사에게 전달해 환자가 제때 신속한 응급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사망 전 단계의 심장 박동을 보일 시 사망할 것으로 예측되는 날짜로부터 약 4일 전에 ‘사망 예측 보고서’를 전송한다.

크리스토프 오스트가테 의료실험 책임자는 “사망을 예측하는 기능을 활용하면 환자의 가족 및 보호자에게 공지해 사전에 임종을 준비하고 지킬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다”며 심장 마비나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 예방 뿐 아니라 말기 시한부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도 큰 의미를 줄 수 있는 의료기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레이더 심장박동측정기는 성인 남성 주먹 크기의 작은 상자로 환자의 침대 아래에 부착한다. 기존의 심전도 기계와 달리 선을 연결할 필요없이 비접촉 레이더로 측정되기 때문에 환자에게 편리하며 판독 값은 훨씬 더 정밀하고 상세하다. 레이더 장치 속에 있는 작은 측정 기기는 환자의 심장 박동수와 강도 및 규칙을 실시간 기록한다.

원리는 심장의 압력으로 이동하는 혈액의 흐름을 측정하는 것이다. 심장 박동이 발생할 때마다 혈액이 압력을 받아 동맥을 통해 몸 전체로 빠르게 뿜어지며 그 움직임은 피부 표면에 작은 돌출면을 그린다. 손으로 손목을 짚었을 때 맥박을 느끼는 것과 같은 원리다.

레이더 측정기는 이 피부 표면에 돌출되는 혈액 돌출면의 속도를 측정해 심장의 활동을 파악하게 된다. 침대 아래에서 전자파를 방출하지만 휴대폰 기기가 방출하는 전자파보다 약 100분의 1 정도 약한 수준이기 때문에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개발 연구진의 다음 목표는 이 레이더 심장박동측정기를 병원에 입원중인 환자들 뿐 아니라 노약자 혹은 고위험군 환자가 거주하는 집에서 유용하게 상용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화재 경보기와 비슷한 형태로 천장에 설치한 후 측정 가능범위를 확장하면 측정 대상이 침대에 누워있을 때 뿐 아니라 집 안을 자유롭게 이동하는 중에도 매 순간의 심장 활동을 모니터링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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