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옥중 메시지 "평화적 방법으로 의사 표현 해달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서부지법에서 발생한 난동 사태와 관련해 "국민들이 평화적인 방법으로 의사 표현 해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의 억울하고 분노하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며 "경찰도 강경 대응보다 관용적 자세로 사태를 풀어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19일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 윤갑근 변호사가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에서 윤 대통령은 "이번 비상계엄 선포가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국정 혼란 상황에서 오로지 대한민국의 헌정질서 붕괴를 막고 국가기능을 정상화하기 위한 것이었음에도 이러한 정당한 목적이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음에 안타깝다"고 구속수감 후 심경을 밝혔다. 윤 변호사는 "대통령은 오늘 새벽 서부지법에서 발생했던 상황을 전해 듣고 크게 놀라며 안타까워하셨다. 특히 청년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는 소식에 가슴아파 하시며 물리적인 방법으로 해결하려는 것은 국가적으로는 물론, 개인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새벽까지..

구속 상태로 수사·탄핵심판 '최악'…尹, 헌재 출석 불투명

서울서부지법의 구속영장 발부로 헌정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을 구속 상태로 대응해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게 됐다. 윤 대통령은 탄핵심판에 직접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는데, 명확한 규정이 없어 '탄핵심판 당사자 권리 침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법조계는 피청구인 신분인 윤 대통령의 자기방어권을 충분히 보장해 탄핵심판 대응에 불이익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이 구속되면서 향후 변론기일에 직접 나설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탄핵심판의 피청구인이 구속 피의자인 것은 헌정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기 때문이다. 당장 오는 21일 3차 변론기일과 23일 4차 변론기일에 윤 대통령은 출석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헌재 역시 탄핵심판 당사자가 구속 상태일 경우 출석과 관련한 명확한 규정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공수처 "尹, 변호인 외 접견금지 결정"…김여사도 불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19일 구속된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변호인을 제외한 사람과 접견을 금지하도록 서울구치소에 요청했다. 공수처는 이날 관련 내용이 담긴 '피의자 접견 등 금지 결정서'를 서울구치소에 송부했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치로 인해 김건희 여사도 윤 대통령을 접견할 수 없게 됐다. 접견 금지 효력은 수사 기관에서 통지하는 즉시 효력이 발생하지만, 윤 대통령에 대한 공소가 제기되는 동시에 상실된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이 이날 새벽 구속된 뒤 오후 2시 공수처 조사에 출석할 것을 요청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이에 응하지 않았다. 공수처는 윤 대통령을 상대로 20일 오전 10시에 출석할 것을 통보한 상태다. 지난 15일 체포된 윤 대통령의 구속 기한은 내달 5일까지로 전망된다. 공수처가 한 차례 구속 기한 연장 신청을 통해 기한을 최대 20일로 늘릴 수 있고, 법원의 체포·구속적부심 심사 등은 구속 기한에 포함..

대법원, '서부지법 난동 사태' 20일 긴급 대법관회의 소집

조희대 대법원장이 20일 긴급 대법관회의를 소집했다. 19일 발생한 서울서부지법 난동 사건과 관련해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법원행정처에 따르면 조 대법원장은 20일 오전 대법관들과 회의를 열고 서부지법 사건 관련 상황을 공유하고 유사 사태 재발 방지 등을 위해 지혜를 모으기로 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부지법 현장을 방문한 천대엽 법원행정처장은 "TV를 통해 봤던 것보다 10배, 20배 참혹한 현장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법치주의에 대한 전면적인 부정 행위이자 형사상 심각한 중범죄에 해당하는 사안"이라고 전했다..

이재명 만나는 은행장들…가산금리 압박 전망에 '초긴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대 시중은행장을 만나 상생금융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여당이 아닌 야당 대표가 직접 시중은행장과 만나 상생금융 지원 방안을 논하는 것이 이례적이란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금융권에선 이번 간담회가 은행에 대한 상생금융 확대 압박으로 비춰질 수 있는 데다, 과도한 시장 개입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오는 20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상생금융 확대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정무위 은행권 현장간담회'가 열린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정무위원회 소속..

고려아연 경영권, 이번주 갈린다…'집중투표제' 도입 촉각

이번 주 고려아연 임시주주총회를 둘러싸고 주요 안건인 '집중투표제' 도입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캐스팅보트 국민연금공단을 비롯, 다수의 자문사가 현 경영진에 손을 들어주면서 집중투표제 도입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다만 해외 기관들의 엇갈린 제안이 나오고 있고 법원 심문과 고려아연 우호지분들의 선택 등 불확실 요소는 여전히 남아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다수의 국내 의결권 자문기관 및 기금이 고려아연 측이 제기한 집중투표제 도입 안건을 두고 찬성 의견을 표한 상태다. 결정적으로 지난 17일 국민연금 수..

정치 불확실성·하방 리스크…韓경제 덮친 '저성장 그림자'

'선거법 위반' 이재명 23일 항소심 시작…"신속 결론내야"

현대차, 14억 인도의 발 '3륜차' 공개… '시로스' 양산 돌입

[단독] 中企 'R&D 예산 삭감' 협약변경…사업 포기·대출 기로

최태원 "트럼프發 새질서 도래… 경제연대·소프트파워 필요"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코앞에 두고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우리나라 경제계가 "변화를 강요받고 있다"고 진단했다. 고관세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서,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우리 경제가 체계적으로 변모를 꾀할 수밖에 없다는 의미에서다. 기존의 제조업 기반 수출 일변도가 아닌 투자나 소프트파워, 내수 진작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했고 중국에 맞선 AI 시대 맞춤형 전략에 대해서도 어필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D-1…경제 진단 나서 19일 최 회장은 KBS '일요진단 라이브'에 출연해 우리..

유럽발 글로벌 에너지시장 위기 고조…"韓, 대비 서둘러야"

'평균연봉 1.2억' KB국민銀 총파업 예고에…'돈잔치' 눈총

"트럼프, 취임 후 100일 내 방중…시진핑과 회담 원해"

취재 포커스

올해도 선별수주 통할까… 두산건설, 주택사업 본격 시험대

두산건설이 공사비 상승·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한 어려운 업황에서도 2년 연속 실적 확대를 이루고 있다. 건설업계 대표적 '전략통'으로 꼽히는 이정환 두산건설 대표이사의 전략과 결단이 먹혀들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주택 시장이 침체한 탓에 실적 상승에 어려움을 겪는 건설사가 적지 않지만, 분양 사업이 잘될 곳만을 선별적으로 택해 오히려 주택 사업 강화한 결과 실적 확대를 이룬 것이다. 다만 이 대표의 주택 사업 강화 전략이 올해에도 효과를 볼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전망이 뒤따른다. 계속되고 있는 공사비 상승과 부동산 경기 침체에 더해 대출 규제도 이어지고 있고, 대통령 탄핵을 둘러싼 불안정한 정국 상황이 심화하고 있어서다. 주택 브랜드 '위브(We've)'의 시장 영향력이 확대될 수 있을지 본격적인 시험 무대에 오른 셈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두산건설의 지난해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1조6094억원, 영업이익 87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4%, 영업이익은 20%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50% 오른 58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한 해 전체 매출액에 맞먹는 수준이다. 2023년 두산건설의 연간 매출액은 1조7175억으로, 두산건설은 작년 3분기 만에 이 실적의 94%를 달성했다. 두산건설의 매출·영업이익은 2년 연속 외형이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 2022년 두산건설의 영업이익은 30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833억원) 대비 63% 실적이 뒷걸음질 친 바 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1조3986억원에서 1조1905억원으로 하락했고, 순이익은 72억원에서 2104억원 적자로 전환되는 등 실적 상승에 어려움을 겪었다. 위기에 빠졌던 두산건설이 다시 '장밋빛' 실적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배경으로 이정환 두산건설 대표의 전략을 꼽는 의견이 주를 이룬다. 지난 2022년 말 재무 악화 위기 상황 속 구원등판한 이 대표가 주택 브랜드 '위브'의 브랜드 파워 강화, 주택 사업 부문 선별 수주 노력으로 두산건설의 분위기를 바꿔놨기 때문이다. 이정환 대표는 1970년생으로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글로벌 컨설팅업체 액센츄어를 시작으로 기업 전략 부문에서 경험을 쌓기 시작했다. 이후 SK E&S에서 기획본부장·전략사업본부장을 거친 후 2019년부터는 DL이앤씨 경영기획 투자사업 담당 임원으로 건설업에 발을 들였다. 여러 대기업을 거치며 쌓은 전략 기획 경험을 이 대표는 지난 2022년 1월 두산건설 전략혁신실장 전무로 합류하며 두산건설에 접목하기 시작했고, 그 결과 두산건설의 고속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이 대표가 대표이사로 취임하며 공을 들였던 선별 수주 전략이 두산건설의 고공 성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주택 사업의 절대적인 성공 공식으로 꼽히는 분양성을 판별하기 위해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객관화된 데이터로 분양 가격, 시기 등에 대한 세세한 전략을 세웠다. 그 결과 두산건설은 어려운 시장 상황에서도 '완판'(100% 계약 완료)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두산건설은 서울·인천뿐 아니라 △강원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원주 △부산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 △경기 두산위브더제니스 센트럴 용인 등 지방과 수도권 외곽 등에서도 성공적으로 사업을 완수했다. 승승장구하고 있는 두산건설이지만, 올해는 어느 때보다 큰 과제에 봉착했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고 있는 주택 시장 속 정부·은행의 대출 규제에 더해 경제 전반이 침체를 겪으며 주택 사업을 필두로 한 두산건설의 성장세가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이다. 지난해 3분기 기준 두산건설의 매출비중은 국내 건축 사업이 88%, 국내 토목 11%일 정도로 주택 사업이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부채비율도 리스크 요인 중 하나다. 건설업계에서 통상 양호한 부채비율은 200% 정도로 꼽히는 데, 두산건설의 부채비율은 작년 3분기 기준 338%를 나타내고 있다. 주택 공급에 나선 사업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한다면 두산건설의 재무 건전성도 다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현재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위해 비(非) 영업용 자산 매각을 실시했으며, 우발채무 또한 철저히 관리 중"이라며 "또 우발채무 대부분은 분양이 완료된 사업장이거나 조합의 사업비 대출 보증이 이뤄져 있어, 실질적 PF는 업계 최소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다. 내실 경영에 초점을 맞춰 올해에도 주택 사업 선별 수주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차 하는 순간 재앙같은 산불…절반 가량이 ‘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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