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한길 "헌재, 대통령 탄핵하면 제2의 을사오적"

"국정마비 시킨 민주당이 내란 주체"
동대구역 주최측 추산 15만명 운집

유명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8일 윤석열 대통령 대규모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해 "헌법재판소가 윤 대통령을 탄핵시킨다면 대한민국의 반역자이자 제2의 을사오적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 목소리에 힘을 실은 것이다. 현장에는 주최측 추산 15만명(경찰 추산 5만2000명)의 시민들이 몰렸다. 이 같은 인원은 동대구역이 생긴 이래 가장 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아시아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전 강사는 전날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대구 동대구역 박정희광장에서 열린 '국가비상기도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연사로 참석해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의 주체라는 사실을 모든 국민이 알아버렸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강사는 "(민주당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탄핵하고 행정부와 국가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있다"며 "(국민들의) 이 같은 민심으로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50%를 넘었고 집회를 계기로 곧 60%에 도달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 47% "尹대통령 내란죄 확실하지 않다"

"부정선거 증거 모두 기각한 헌재… 반드시 해체시켜야"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8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 측이 제출한 부정선거 관련 증거, 증인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고 하며 "반드시 헌법재판소는 해체시켜야 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전 목사는 이날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광화문 혁명 국민대회' 집회에서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는 부정선거를 밝혀내겠다는 뜻 딱 한 가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가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300만명(오후 3시 3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3만5000명이 참가했다. 전 목사는 자신이 부정선거 의혹 관련 증거들을 담은 USB를 대통령실 참모에게 전달했던 점을 언급하며 "내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USB를 보내 부정선거의 심각성을 알리지 않았다면, 계엄이 선포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전 목사는 "이 USB를 헌법재판소에서 (윤 대통령 변호인단 측이) 틀기로 신청을 했는데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좌파 헌법재판소 재판관들이 거부했다"며 "중앙..

헌재 3월 선고 강행하나… 무더기 증인 신문에 '졸속 심리' 우려

헌법재판소(헌재)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에서 무더기 증인 신문을 강행하며 '졸속 심리' 비판을 자초하고 있다. 이번주 예정된 2차례 변론을 끝으로 추가 변론기일을 지정하지 않고 3월 초에 선고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온다. 윤 대통령 측 증인 채택 요구도 대부분 묵살하는 등 공정성이 계속 의심받는 상황에서 법으로 보장된 180일 심리 기간 동안 사건을 보다 꼼꼼하게 들여다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헌재는 오는 11일과 13일 7차·8차 변론을 2차례 열기로 한 이후 추가 기일을 잡지 않고 있다. 지금 속도가 유지된다면 2월 말 혹은 3월 초 선고가 가능한 상황이다. 이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 이미선 재판관이 퇴임하는 4월 18일보다 한 달 이상 빠른 속도다. 헌재는 3명씩 실시하던 증인 신문을 7차 변론부터는 4명씩 늘려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11일 7차 변론에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백종욱 전 국가정보원 3차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트럼프, 이번엔 '상호관세' 폭탄 던진다…韓경제 바짝 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주 주요국을 상대로 '상호관세'(reciprocal tariffs) 부과 방안을 내놓겠다고 예고하면서 한국도 '관세폭탄' 투하지역에 포함될지 여부가 주목된다. 경제계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벌이는 관세전쟁이 확전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우리 수출전선에 피해를 최소화할 대응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관세 확전' 예고…韓 '투하지역'될까 노심초사 9일 경제계와 외교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7일(현지시각) 백악관에서 진행한 미일 정상회담에서 상호관세를 언급하며 글로벌 시장을 바짝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는 무역 상대국 간 동등한 세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일반원칙을 넘어서서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결하기 위해 특정 국가에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선전포고'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관세 대상과 관련해 특정 국가를 지목하진 않았으나 발표 시점을 "10일이나 11일 회의 후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고, "우리가 다른 국가..

꽁꽁 얼어붙은 한강…'입춘 한파' 화요일 낮부터 풀린다

월요일인 10일에도 매서운 한파가 이어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5∼-2도, 낮 최고기온은 0∼6도로 예보됐다. 충남권을 제외한 중부 지방과 전북 내륙, 경상권 내륙에 한파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10도 안팎까지 떨어져 매우 춥고, 중부지방과 전북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르겠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오전까지 서해안에, 새벽부터 오전사이 충남권 북부내륙과 충북에 가끔 눈이 내리겠다. 또 오전부터 오후 사이 강원 내륙·산지와 경북 서부·북동 내륙, 경남 북서내륙에 0.1cm..

삼성D, '폴더블 아이폰' 초기물량 독점…애플 파트너십 굳건

아이폰 패널 공급 경쟁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메인 파트너십'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내년 내놓을 폴더블 신제품의 초기 물량을 삼성디스플레이가 독점 공급할 것으로 예고되면서다. 중국 BOE와 LG디스플레이가 스마트폰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시장 경쟁력을 넓히고 있지만, 이른 시일 내에는 위협이 되지 않을 전망이다. 9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애플이 최근 '폴더블 아이폰' 부품 공급업체 선정 최종 단계에 돌입한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초기 패널 물량을 독점 공급하기로 한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이 공급할..

서울 노원구 인근서 버스가 가로수 들이받아…17명 부상

印 생산 확대 공들이는 롯데… 글로벌 식품 핵심 전략지로

'尹 탄핵 반대' 국민변호인단 12만 돌파…"젊은층 참여 폭발적"

이시바 "트럼프, 日 방위비 증액 언급 안해…北비핵화 공감"

개 사육농장 10곳 중 4곳 문 닫았다…'식용 종식법' 반년만

개 식용을 금지하는 특별법 시행 반년 만에 전체 개 사육농장 중 40%에 달하는 곳이 폐업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개의 식용 목적의 사육·도살 및 유통 등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식용종식법)' 시행 이후 전체 개사육농장 1537호 중 623호가 폐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올해까지 총 60%에 달하는 938호가 폐업할 것으로 보고 있다. 농장 규모별로 보면 사육마릿수 300두 이하 소농은 전체 999호 중 449호가 폐업을 완료했다. 300~1000두 이하 중농은 153호, 1000두..

오세훈 "한미일 외교, 尹정부가 옳았다…더 담금질해야"

최태원, 전직 경제 원로 만난다…"우리 경제 방향 모색"

"트럼프, 전례 없는 속도로 세계 질서 재편…동맹국 압박"

취재 포커스

한국형 차기 구축함·美 협업 두 토끼 몰이…정기선 ‘조선업 리더십’ 주목

한국 조선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러브콜과 KDDX(한국형 차기 구축함)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치열한 경쟁까지, 그룹 차원의 어려운 과제와 기회를 앞둔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의 리더십에 재계를 뛰어넘는 사회적 관심이 쏠린다. 그룹의 차기 총수로서, 또 재계 리더로서의 면모에 대한 관심이다. 그룹의 든든한 캐시카우 정유업이 맞이한 불황은 아쉽지만, 큰 성장의 기회를 맞이한 전력기기 사업과 호황의 조선업이 이를 메우며 지난해 영업이익은 3조원에 육박했다. 재계에선 그룹의 도약이 달린 중대한 시점, 정 수석 부회장이 비즈니스 회동에 직접 나서고, CES와 다보스 등에서 글로벌 경제 리더들과의 끈끈한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등 성장을 어떻게 이끄는지 주목 중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 수석부회장은 이변이 없다면 오는 3월 만료되는 그룹의 조선 중간지주사 HD한국조선해양의 사내이사 및 대표이사를 연임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측은 정 수석부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배경에 대해 "신사업 발굴과 디지털 경영 가속화, 사업 시너지 차울 등 그룹의 미래전략 수립에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소개한 바 있다. 조만간 조선업계에 예정된 대형 이슈는 7조8000억원 규모의 KDDX 사업자 선정이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방위사업청 등 관계기관과 협의해 KDDX 생산 능력을 갖춘 방산 업체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지정했다고 밝혔다. 두 업체 모두 생산 역량이 있다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조만간 결론 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각 사가 분야를 나눠 원팀을 구성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그간 HD현대중공업의 방산 역량을 알리는 데 주력했다. HD현대가 지난해 '함정기술연구소'를 출범시켰을 때도 정 수석부회장은 "세계 최고 스마트 함정 기술로 방산 4대 강국 도약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언급했으며, 미국 대사 일행이 울산조선소를 찾을 때도 직접 주요 사업 현황을 소개했다. 여기에 미국과의 조선업 협력도 가시화하면 올해 HD현대의 조선산업은 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조선·해양 부문의 연간 수주 목표치를 지난해 목표 금액보다 33.7% 높은 180억5000만 달러(약 26조3000억원)로 설정했다. 다만 정 수석부회장이 예의주시해야 할 부분은 그룹의 현금흐름이다. 그간 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했던 HD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58.2%나 감소하면서 당분간 수익성이 요원하기 때문이다. 또한 차후 승계를 대비해 현재 6%대에 불과한 HD현대 지분 확장도 준비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정 수석부회장의 배당금 수령이 지분 확보의 재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HD현대는 지난해 결산배당으로 주당 900원을 의결할 예정이다. 지난해 분기 배당까지 합치면 정 부회장은 약 167억원을 수령할 것으로 보인다. 2023년 154억원보다 소폭 상승한 액수다. 지난해 정 수석부회장은 HD현대 지분을 꾸준히 늘리면서 책임경영을 강조한 바 있다.

자체사업 쓴맛 본 동부건설…‘믿는 구석’은 공공건설

“한파 대피소 큰 도움”…서울 곳곳 한파 쉼터 ‘북적’
‘전한길·헌재 테러’ 예고해도 ‘솜방망이’…“처벌 강화해야”
학령인구 감소에 ‘이공계 인재’ 가뭄 우려…“언어도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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