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성 칼럼] 창업 권하는 사회
    현대사회와 같은 산업사회에서는 개인적 및 사회적 부의 창출 기회를 높이고, 일자리를 늘려 구성원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좋은 기업을 많이 육성하는 일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기업의 육성은 창업에서부터 비롯된다. 따라서 사회는 창업을 권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 사회는 술은 권해도 창업은 권하지 않는다. 또 배움을 마치고 사회에 진출하는 젊은이들도 취업은 강렬히 원해도 창업할 생각은 하지 않는다. 아니 아예 창업할 생각을 못 하거나..
  • [칼럼] 건설산업의 목표와 미래
    우리의 일상이 달라졌다. 다시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직장, 학업, 여가, 소비와 쇼핑, 의료 등 모든 일상 영역에서의 변화는 뚜렷하고 빠르다.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에는 문화적 또는 기술적 한계로 관심으로 끌지 못했던 재택근무는 이제 기업의 80%가 채택할 정도로 일반적인 근무 형태 중의 하나가 됐다. 또한, VR·AR 등 다양한 기술과 결합한 온라인 수업은 대면 수업의 대안이 아니라 미래 교육의 새로운 방..
  • [전인범 칼럼] 여성 징병제와 '이대남' 마음 달래기
    1945년 4월 15일 이스라엘이 독립할 당시 인구는 80만명이 조금 넘었다. 주변의 아랍 국가들은 인구 1억명이 넘었다. 이스라엘은 건국과 동시에 이집트와 시리아, 이라크, 그리고 레바논의 연합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 이때부터 이스라엘은 남녀노소 모두 군인이 됐다. 1945년 독립전쟁 이후 이스라엘은 남자 3년, 여자는 2년간 군 복무를 한다. 고교 졸업 후 대부분이 입대하며 남자 85%, 여자 65%가 현역으로 복무한다.이스라엘의 현역 제..
  • [칼럼] 반도체 제국을 꿈꿔라
    반도체 신(新)패권전쟁이 한창이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월 반도체 공급망 재검토 행정명령 서명에 이어, 4월 12일에는 백악관화상회의에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세계 기업들을 초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반도체 웨이퍼를 들어올리며 반도체에 대한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3월 유럽연합(EU)은 오는 2030년까지 반도체 시장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는 계획을 발표하는가 하면, 중국은 반도체굴기를 내세우고 있다. 여기에 미중무역..
  • [칼럼] 기본소득 대 안심소득, 충분한 논의와 파일럿 실험 필요
    최근 기본소득제도와 프리드먼의 음의 소득세제를 응용한 안심소득제 등이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다. 대선을 10개월 정도 앞두고 대선주자들이 이와 관련해 다양한 주장을 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데다 마침 이름이 비교적 알려진 변양호 등 금융·세제통 전직 관료들이 《경제정책 어젠더 2022》를 냈기 때문일 것이다. 여권의 대선주자 중 한명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모든 사람에게 ‘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불하자고 주장한다. 이에 반해 야권에서는 오세훈 서울..

  • [칼럼] 투자와 은퇴는 긴 호흡으로
    최근 업종과 관계없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들리는 이야기가 있다. 모 회사 혹은 모 부서 아무개가 큰 돈을 벌어 경제적 자립에 성공하여 사직서를 내고 파이어족(조기은퇴)이 되었다는 내용이다. 전반적인 스토리는 비슷한데 금액은 점점 커지고 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주식을 통해 몇 억 정도 벌었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는데, 요새는 코인을 통해 수백억까지도 단기간에 벌었다는 사례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온다.사실여부와 상관없이 금융과 투자에 대한..
  • [칼럼] 간이역에 불이 꺼지지 않도록
    저녁 7시 55분, 능주역이 분주해진다. 경전선 광주에서 출발해 능주역에 정차하는 무궁화호가 들어선다. 역장과 역무원은 열차 맞이와 기차에서 내리는 촌로의 안내에 열심이다. 그렇게 마지막 기차를 보내며 손을 흔든다.지상파 예능프로그램 ‘손현주의 간이역’에서 보여주는 모습이다. 시골마을 간이역을 배경으로 삶의 여유와 느림의 미학을 그려 화제다. 온통 시끌벅적한 예능 프로 중에 소소한 일상으로 차별화한 ‘힐링 예능’이다. 프로그램이 순항하는 이유는..
  • [장용동 칼럼] 부동산 시장, 국민 호응받고 안정 시키려면
    여당의 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부동산 규제개선책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4년간 여당의 막무가내식 부동산 규제 정책에 대한 민심 이반의 심각성이 드러나자 그동안 서슬이 퍼렇던 종부세 기준과 1주택자에 대한 세금 규제 완화를 비롯해 공시가 현실화의 속도 조절, 청년층을 비롯한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공급규칙 개선, 주택대출 규제개선 등이 집중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권 핵심부에서 여전히 규제 지속의 목소리가 나오고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 [칼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 노멀 대한민국' 기대한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인된 지도 벌써 1년이 넘는 시간이 흘렀다. 지난 해 1월 20일 국내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누적 확진자가 11만명을 넘어섰다. 이처럼 감염 국면이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의 방역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 우리 일상 생활과 경제 활동도 원래 수준을 회복하는 데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당 누적 확진자는 올해 4월 현재 약 200명대로 경제협력개발기..
  • [칼럼] 정책 불확실성으로 투자 줄인 게 아닌지 돌아봐야
    거시경제학은 국민소득, 총고용 등 총량거시변수들의 상관관계에 주목한다. 그래서 경제정책이 어떻게 변할지 불확실해지는 ‘정책 불확실성’의 문제, 더 나아가 사유재산권의 내용이 불확실해지는 ‘체제 불확실성(regime uncertainty)’의 문제가 경제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는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사실 총량변수에 매달리다 보면 이런 문제는 잘 보이지 않고 또 계량화하기도 어렵기 때문이다.물론 이처럼 잘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이런 문제가 덜..
  • [이효성 칼럼] 한국 전통 문화의 한류화
    오늘날 우리의 전통 문화가 한류라는 이름으로 세계적인 각광을 받고 있다. 한류가 처음에는 팝 음악, 드라마, 영화, 게임으로 시작되었으나 점점 다른 분야로도 확대되어 현재에는 예능, 웹툰, 패션, 뷰티, 한식, 한복, 한국어 등 우리 문화 전반으로 확대되었다. 또 각 분야에서도 점점 더 다양한 것들이 알려지고 한류의 일부로서 세계인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럴 수 있는 것은 지금껏 알려지거나 발현되지 못한 우리 문화의 유구한 전통이 있기 때문..
  • [칼럼] ‘기업하기 좋은 환경’으로 청년에게 일자리를
    창 밖은 봄 기운이 완연하지만 고용시장은 아직 한 겨울인 듯하다. 최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 2월 취업자수가 작년 동기 대비 47만3000명 줄어 12개월 연속 감소했다. 1월 취업자가 작년 동기 대비 98만2000명 감소했으니 2월 들어서는 고용악화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는 게 정부의 해석이다. 그러나 취업자 감소폭이 꺾인 것은 정부의 공공 일자리사업 덕분으로 고령층 알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60세 이상에서 취업자는 21만200..
  • [칼럼] '제2의 스타벅스', 스스로 성장하는 '골목'이 꿈을 꾼다
    ‘제2의 스타벅스’, 스스로 성장하는 ‘골목’이 꿈을 꾼다도시의 작은 골목에서도 유명한 브랜드를 꿈꿀 수 있다. 세계 최대 커피 브랜드인 ‘스타벅스’는 시애틀 마켓의 작은 커피숍에서, 글로벌 가구 공룡 ‘이케아’는 인구 8000명의 소도시 스웨덴 알름홀트에서 시작했다. 포틀랜드 골목의 신발 가게는 스포츠 브랜드 1위 ‘나이키’를 낳았다.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바로 지역만이 가진 환경과 스토리를 담아 지역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세계 굴지의 대기..
  • [칼럼]저기 가는 저사람 조심하세요
    꽤 오래전, 인문학을 토대로 한 스토리텔링 과목을 개설한 적이 있다. 인문학에 일천한 필자가 운영하기엔 깜냥이 부족했지만, 학생들과 같이 고민하며 토론을 이끌어 보려 노력했던 기억이 난다. 흔히들 인문학을 ‘낯설게 보기’라고들 한다. 인문학자들은 프레임 안에서 사고하기보다 틀 바깥에서 사유하길 권한다. 말하자면 당연한 것을 당연하지 않게 보는 ‘삐딱선’을 타보자는 모토 하나만으로 시작한 토론 수업이었다.다양한 콘텐츠를 다루면서 토론을 이어가는..
  • [기고]주자의 풍수와 효의 실천
    조선은 유교를 국시로 삼은 나라다. 조상 숭배와 효를 제일의 덕목으로 여겨 이를 적극 장려했으며, 음택풍수를 통해 효를 실천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러한 음택풍수를 통한 효의 실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인물이 바로 중국 송대의 유학자 주자(1130~1200)이다.주자는 성리학을 집대성해 훗날 중국뿐만 아니라 조선의 유학과 정치·경제·문화 등 전반에 걸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는 풍수에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고 여러 곳에서 자신의 풍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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