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럼]'헤어질 결심'은 논쟁적인 작품이어야 한다
    칸영화제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박찬욱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메시지가 배제된 순수한 멜로를 찍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런데 그 말이 지독한 농담으로 들린다. 그 까닭은 무엇일까? 사실 멜로 장르와 잘 어울리는 표현을 꼽으면 아마도 '지독한 사랑'일 게다. 사랑할수록 치명적인 상대에게 중독되고, 헤어나기 어렵기에 마침내 파괴되고 마는, 절망에 방점이 찍혀있는 장르가 멜로드라마다. 그런데 주인공들을 그런 상황에..
  • [칼럼] 윤 정부, 지지율에 흔들리지 말고 무소뿔처럼 나아가라
    윤석열 정부가 5월 10일 출범했으니 아직 석 달이 채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언론이 새 정부 출범 후 100일간 정부에 대한 비판을 자제하는 허니문(honeymoon) 기간을 지키기는커녕 최근에는 대통령 지지율에 대한 일부 여론조사기관의 조사에서 대통령의 지지율이 30% 이하로 떨어졌다는 것을 대서특필하고 이것을 근거로 선거기간과 취임사에서 밝힌 국정의 기조를 바꾸라는 주문까지 하고 있으니 매우 이례적이 아닐 수 없다.이처럼 허니문 기간에 줄..
  • [칼럼]ESG와 금융은 뗄 수 없는 관계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 금융권과 관련되는 모든 것을 'ESG 금융'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면, 녹색금융은 E 금융(지속가능성장 촉진, 넷제로 촉진, 그린 성장 등)이다. 사회영역(S)과 관련된 금융을 총체적으로 사회혁신금융이라 정의한다. 사회혁신금융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 (C)SR 금융, 사회적 가치 투자, 임팩트 투자, 커뮤니티 임파워먼트 펀드, EU 사회 텍소노미(EU Social Texonomy), 상생금융(대기업이 협력..
  • [칼럼] 미래형 고등교육 체제 특성을 살리는 개혁
    중국, 러시아, 독일과 더불어 우리나라도 18세에서 22세 사이의 인구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 이에 수요 감소에 맞춰 대학정원을 감축해야 한다는 데 이미 대학과 사회 모두 공감하고 있다. 그런데 다른 나라에 비해 사립대와 사립대 재학생 비율이 월등히 높은 우리 고등교육의 특성을 감안하지 않은 채 정책이 추진되다 보니 많은 것을 잃어가고 있다. 2021년 현재 일반대학 190개 중 사립이 156개이고, 전문대학 134개중 125개가 사..
  • [칼럼] 'K방산' 길을 묻는다
    최근 방위산업 분야에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고 있다. 한국해군은 하와이 진주만 림팩훈련에 미국 다음으로 많은 전력이 참가했고 주력함정들도 주목을 받았다. 국내기술로 건조한 최신예 함정이었다. 폴란드에서는 K2 흑표전차, FA-50 경공격기, K9 자주포 수주 진행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9일에는 경남 사천에서 한국형 전투기 KF-21이 날아올랐다. 한국이 세계 8번째로 초음속 전투기 개발 국가가 된 것이다.방위사업청 자료에 따르면 대한민국 방위..
  • [칼럼] 인구절벽 벗어날 상속세 제안
    우리나라 가임 여성 1인당 출산율은 2018년 0.98명, 2020년 0.84명, 2021년 0.81명으로 계속 낮아지고 있고, 올해 0.7명대로 추락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0.6명대까지 하락할 수도 있다고 한다. 더 끔찍한 전망은 25년 후에는 전국 228개 시군구 전체가 소멸 위험 지역에 진입하고 이 가운데 70%인 157개 지역은 소멸한다"는 경고다.(제5회 서울인구심포지엄)UN 인구통계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이 1명도 안 되는 국가는 전 세계..
  • [칼럼] 지지율과 '답게' 정신
    증권사 최고경영자(CEO) 후배로부터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요즘 잠자리가 편치 못해요. 직원들이 저를 어떻게 평가할지 생각할 때마다 밤잠을 설칩니다." 임원이나 간부보다는 평직원들의 생각에 더 많이 신경이 쓰인다는 하소연이었다. 엄살이 좀 섞여 있겠지만 틀린 말은 아니다. 간단히 말해 사내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된다는 말이었다.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가 의외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30%대에 머물러 있는 긍정평가..
  • [이효성 칼럼] 민주국가 중심의 세계 공급망의 재편
    저간에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헌법을 개정해 자신의 권력과 공산당 독제체제를 강화했고, 과거 약속을 깨고 홍콩 보안법을 제정해 홍콩의 독립성을 보장한 일국양제를 버리고 홍콩의 민주화 운동을 탄압했다. 중국은 코로나 발병의 진원지 규명을 요청한 호주에 거친 언사와 경제 보복으로 맞섰고, 코로나에 대한 지나친 봉쇄정책으로 자신의 제조업에 큰 타격을 입혔을 뿐만 아니라 세계 공급망에도 큰 곤란을 초래했다.이런 중국을 나토는 2021년 정상 선언에서 "..
  • [칼럼]사람 중심의 미래차 산업 전환
    세계 최대의 전기차업체인 테슬라의 고향 미국에서 전기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중국과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 전기차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고 있어서 올해 세계신차 판매에서 차지하는 전기차 비중은 10%를 상회할 전망이다. 신기술 제품의 기존 시장 점유율이 1%를 넘어서면 수요가 본격화하고, 5%를 넘어서면 산업화가 진행한다.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2017년에 1%를 넘어선 후 2021년에 5%에 육박한 후 올해 10%를 돌파할 예상이다. 불..
  • [전인범 칼럼]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한국의 핵무장
    남북군사관계가 매우 엄중하다. 추가 핵실험이 임박하여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 진영이 갈리고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한미는 강력한 대북 메시지를 통해 북한 정권에 경고를 보내지만 북한은 다련장 등 저강도 사격을 계속하고 있다. 곧 진행될 한미연합연습을 빌미로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도 높다.우리나라는 한미 상호방위 조약을 바탕으로 한미동맹을 안보의 중추로 삼고 있다..
  • [장용동 칼럼] 새정부 주택공급계획, '양'보다 '실행'에 초점둬야
    새 정부의 주택 공급 계획의 세부 로드맵을 짜는 작업이 한창이다. 오는 8월 중 발표를 목표로 추진되는 윤설열 정부의 주택 공급 계획에는 대선 공약으로 내건 250만가구의 구체적인 실행 내역과 추진 방법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역세권 등지의 복합개발사업과 재개발·재건축 등의 정비사업, 분당 등 수도권 1기 노후 신도시 정비 등을 통해 연차적으로 공급될 주택 공급 내역이 관심이다. 수요 측면에서는 이미 인프라가 갖추어지고 유효 수요가 많은 기존..

  • [기고] 슬기로운 119응급신고, 비응급신고의 배려부터
    현행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20조에는 단순 치통·감기 환자, 만성질환자의 병원 진료, 외상이 없고 자극 반응 있는 술에 취한 사람 등과 같은 비응급 신고에 대해 '구급 출동 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고 명시되어 있다.현행법상 위와 같이 비응급환자의 요청을 거절할 수 있다고 명확하게 명시해 놓았지만 환자가 느끼는 고통과 상태는 매우 주관적이고 변수가 많아 칼로 무 자르듯이 응급, 비응급환자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고 그에 따른 책..
  • [칼럼] 고물가·고금리, 그리고 고통 분담
    "지난주부터 웬만하면 도시락을 싸가지고 출근합니다. 점심값이 너무 올랐어요." "물가가 급등하니 임금을 대폭 올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요. 회사는 경쟁사에 인재를 빼앗기지 않으려고 과거 보기 힘들었던 수준으로 월급을 올리고 있어 일단 기쁩니다." 급등하는 물가를 둘러싼 직장인들의 희비(喜悲)다. 한쪽에서는 고(高)물가 시대에 식비라도 아껴보려고 애쓰고 있고, 다른 한쪽에서는 직원들을 붙잡느라 주저하지 않고 연봉을 대폭 올려주는 분위기다.지금의..
  • [칼럼] 건설자재난 계기로 되짚어보는 기업 경쟁력
    지난 5월에는 조달청의 관수철근 구매계약 입찰이 제강사들의 불참으로 유찰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이는 단편적인 사례에 불과하다. 여전히 건설자재의 가격 상승과 수급 이슈는 건설 공사에 사용되는 사실상 모든 자재일만큼 전방위적이다. 시멘트·레미콘·마감재·철강재·경유 등 우리가 아는 건설자재와 원자재에서도 상황은 동일하다. 물가 상승에 따른 인건비 등 관련 비용의 증가세도 업계에는 치명적이다. 일각에서는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는 파업 움직임까..

  • [홍순도 칼럼] 中 시진핑 3연임, 베이다이허 회의서 확정될 듯
    중국 집권 공산당은 무려 1억명에 가까운 당원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전무후무한 거대 정당이라고 단언해도 좋다. 이런 정당의 최고위급 지도자들이 한가할 까닭이 없다. 실제로도 엄청나게 바쁘다. 25명에 이르는 중앙위원회 정치국원들의 경우 평균 1개월에 한 번 열리는 공부모임인 집체 학습에도 의무적으로 참석해야 한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회의 역시 이루 헤아리기 어려울 만큼 많다. 체력이 받쳐줘야 한다는 말이 된다. 그렇지 못할..
1 2 3 4 5 next block

카드뉴스

left

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