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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생존 장병 9명, PTSD로 국가유공자 등록

천안함 생존 장병 9명, PTSD로 국가유공자 등록

기사승인 2021. 03. 2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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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합동묘역 찾은 보훈처장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9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열린 서해수호의 날 계기 참전 장병 간담회에 참석하기 전 천안함 합동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 연합뉴스
천안함 생존 장병 24명 가운데 12명이 심사를 거쳐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 등록자 중 9명은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로 판정을 받았다. 국가보훈처는 최근 천안함 생존자들에 대한 보훈 심사와 관련해 PTSD를 폭넓게 인정하는 분위기다.

보훈처에 따르면 21일 천안함 생존 장병 중 국가유공자는 지난달 기준 6명에서 12명으로 늘었다. 이는 일반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과 인용 비율보다 높다. 세부적으로는 생존 장병 58명 중 24명이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을 마쳤다. 10명은 신청하지 않았으며 24명은 현재 군 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훈처는 신청자 중 심사를 거쳐 12명을 국가유공자로 등록했다. 하지만 6명은 등급 기준 미달, 2명은 요건 비해당 판정을 받았다. 4명은 심사가 진행 중이어서 국가유공자 등록은 더 늘어날 전망이다. 46명의 전사자들은 모두 국가유공자로 등록됐다.

보훈처는 “지난해 3월 기준으로 천안함 생존 장병 국가유공자는 6명에서 올해 2월 기준으로 12명으로 늘었다”며 “생존 장병에 대한 정부 차원의 예우와 지원 노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유공자 12명 중 9명은 PTSD로 분류됐다. PTSD는 생명을 위협하는 신체적·정신적 충격을 겅험한 후 발생하는 정신적 장애가 한 달 이상 지속되는 질환이다. 천안함 생존 장병 중 상당수는 그 당시 기억을 고스란히 안고 PTSD로 고통받고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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