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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연속 한국인 ‘호수의 여왕’ 나올까…ANA 인스퍼레이션 2일 개막

3년 연속 한국인 ‘호수의 여왕’ 나올까…ANA 인스퍼레이션 2일 개막

기사승인 2021. 03. 3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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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LPGA 챔피언십 준우승 차지한 ...(AP)
박인비 /AP연합
한국여자골프가 3년 연속 ‘호수의 여왕’의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한국 여자골프 낭자군단이 4월 2일(한국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란초 미라지의 미션 힐스 컨트리클럽(파72·6865야드)에서 열리는 메이저대회 ANA 인스터레이션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ANA 인스퍼레이션의 우승자는 ‘호수의 여왕’ 또는 ‘호수의 여인’이라고 불린다. 이 대회 우승자는 18번홀 그린 옆에 있는 호수(포피스폰드·POPPIE‘S POND)에 뛰어드는 세리모니를 펼쳐 호수의 여왕이라 불린다. 호수 세레머니가 전통으로 자리 잡은 건 1991년 에이미 앨콧(미국)이 이 대회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한 이후다. 우승 후 이 대회 주최자인 다이너 쇼와 함께 연못으로 뛰어드는 장면이 센세이션을 일으키면서 1994년부터는 매해 우승자가 미션 힐스CC 18번홀 연못에 뛰어드는 것이 전통이 됐다.

한국은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2019년 고진영, 2020년 이미림이 우승하며 2년 연속 호수의 여왕을 배출했다. LPGA투어가 진행되면서 한국 선수들의 컨디션도 올라오고 있는 만큼 한국선수가 우승한다면 3년 연속 우승을 이루게 된다.

주목받는 포인트는 세계랭킹 2위 박인비의 2주 연속 우승 여부다. 박인비는 29일 끝난 KIA클래식에서 통산 21번째 우승을 거머쥐며 세계 랭킹 2위로 올라섰다. 박인비는 미션힐스 CC 다이나 쇼 코스에서 지금까지 14차례 대회를 치러 한 번도 컷 탈락을 겪지 않았고, 6번이나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2013년 한 차례 우승했고, 2018년에는 1박 2일 연장전 끝에 아쉽게 우승을 내준 바 있다. 박인비가 ANA 인스퍼레이션까지 제패하면 개인 통산 메이저대회 8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역대 공동 6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KIA 클래식에서 4위에 오르며 샷 감각을 조율한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의 활약도 기대된다. ANA 인스퍼레이션은 고진영이 2019년 개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대회라 인연이 깊다. KIA클래식에서 컨디션을 끌어 올린 고진영이 자신의 세번째 메이저 우승으로 연결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이와 함꼐 세계 랭킹 3위 김세영(28), 김효주(26), 상승세의 전인지(27), 디펜딩 챔피언 이미림(31) 등 한국 여자 골프 최고의 스타들이 우승 사냥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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