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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챔프전 3차전도 승리…여자배구 최초 트레블 달성

GS칼텍스, 챔프전 3차전도 승리…여자배구 최초 트레블 달성

기사승인 2021. 03. 30.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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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챔피언'<YONHAP NO-5385>
/연합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가 2020~2021시즌 통합우승을 차지. 여자배구 최초의 트레블을 달성했다.

GS칼텍스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 도드람 20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 3-2(25-23 25-22 19-25 17-25 15-7)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를 1위로 마친 GS캍텍스는 5전3선승제로 열리는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었다. 이번 시즌 개막 전 열린 컵대회에서도 정상에 올랐던 GS칼텍스는 V리그 여자부 최초로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외국인선수 러츠가 양 팀 최다 37득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러츠와 함꼐 삼각편대 강소휘(15점), 이소영(12점)도 뒤를 받쳤다. 반면 ‘쌍둥이 자매’를 잃은 흥국생명은 ‘배구 여제’ 김연경이 고군분투했지만 3명이 활약한 GS칼텍스와 상대하기엔 버거웠다. 게다가 흥국생명이 리시브 난조로 시리즈 내내 고전한 반면 GS칼텍스는 이소영-강소휘의 레프트 라인의 리시브가 준수해 목적타 서브로 공략하기도 어려웠다. GS칼텍스의 ‘삼각편대’ 두 축인 러츠와 이소영은 챔프전 최우수선수(MVP) 기자단 투표에서 나란히 11표를 얻어 공동 MVP가 됐다.

흥국생명은 김연경(27득점)과 브루나(19득점)가 분전했지만 안방에서도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1∼2차전에서 모두 0-3 패배를 당한 것과는 달리 3차전에서 최종 5세트까지 접전을 벌이며 GS칼텍스에 무실세트 우승은 내어주지 않았다.

3차전 탈락 위기에 몰린 흥국생명은 앞선 1~2차전보다 집중력을 보였다. 1세트에선 18-18까지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흥국생명은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는 와중에도 상대의 범실을 틈타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GS칼텍스는 이소영, 러츠의 측면 공격에 맞서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서며 22-23, 1점 차로 따라붙었지만 중요한 순간 범실이 나오며 세트를 내줬다.

1~2세트를 빼았긴 흥국생명은 3∼4세트를 연이어 잡아내고 승부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3세트부터 이한비가 높은 공격 점유율을 보이며 흥국생명의 공격을 이끌었다.

3~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역전 분위기를 만들었지만 5세트에 무너졌다. GS칼텍스는 흥국생명의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았고, 3~4세트 부진했던 이소영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하면서 11-2까지 점수를 벌렸다. 흥국생명도 막판 집중력을 보여 14-7까지 따라붙었지만 초반 격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우승을 내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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