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혈전 논란에 60살 미만·보건교사 등 AZ 백신 접종 보류

혈전 논란에 60살 미만·보건교사 등 AZ 백신 접종 보류

기사승인 2021. 04. 07. 20:07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포토] 백신 접종
아시아투데이 송의주 기자 = 3일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주사기에 담고 있다.
방역당국은 8일부터 예정됐던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 초중고교 대상 백신 접종을 일시 연기하기로 했다. 예방접종이 진행 중인 60살 미만에 대해서도 한시적으로 접종을 보류했다.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혈전 생성 논란에 따른 조치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은 7일 백신 전문가 자문회의를 열고 접종 계획을 이같이 조정했다고 밝혔다. 추진단은 유럽의약품청(EMA)이 6∼9일(현지시간) 총회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일부 특이 혈전 발생 간 연관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함에 따라 그 결과를 확인하고 다시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EMA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혈전 증가와 관련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리면서도 드물게 발생하는 파종성혈관내응고장애(DIC)와 뇌정맥동혈전증(CVST) 등과의 인과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학교 및 돌봄 종사자에 대한 접종을 연기키로 했다. 당초 전국 특수학교 종사자와 유치원·초중고교 보건교사, 어린이집 장애아전문 교직원·간호인력 등 약 7만명은 8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을 예정이었다. 9일 예정인 장애인시설,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결핵·한센인 거주시설, 노숙인시설, 교정시설의 종사자 등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연기된다. 현재 진행 중인 60살 미만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도 일시 보류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의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선제적으로 실시한 조치”라며 “EMA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국내 전문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