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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엘시티 부실 수사 의혹’ 제기한 기자 상대로 고소

한동훈, ‘엘시티 부실 수사 의혹’ 제기한 기자 상대로 고소

기사승인 2021. 04. 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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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진 아주경제 기자 "해운대 엘시티 수사 왜 그 모양으로 했냐"
한 검사장 측 "악의적 가짜뉴스…수사에 관여 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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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사장(47·사법연수원 27기)이 9일 자신을 상대로 해운대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엘시티(LCT)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한 장용진 아주경제 기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 당시 장 기자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한 글./페이스북 캡처
한동훈 검사장(47·사법연수원 27기)이 자신을 상대로 해운대 초고층 주상복합건물 엘시티(LCT) 부실 수사 의혹을 제기한 장용진 아주경제 기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고소했다.

9일 한 검사장 측은 “장용진 아주경제 기자가 지난 3월 페이스북 글 등을 통해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게시하고, 한 검사장의 문해력 부족을 운운하며 모욕한 것 등과 관련해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소송(손해배상액 1억원)을 제기하고 서울 종로경찰서에 형사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장 기자는 지난 3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엘시티를 둘러싼 특혜 분양 의혹 기사를 공유하면서 한 검사장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과거 엘시티 사건 수사와 연관돼 있고 이를 제대로 수사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렇게 수사 잘한다는 한동훈(검사장)이가 해운대 엘시티 수사는 왜 그 모양으로 했대? 초반에 대대적으로 압색해야 한다고 그렇게 잘 아는 윤석열(전 검찰총장)이는 왜 엘시티에선 아무것도 안 했대?”라고 적었다.

한 검사장 측은 이날 오전 발표한 입장문에서 장 기자가 페이스북에 쓴 문장을 그대로 적시하며 “악의적인 가짜뉴스를 SNS에 게시했다”며 “기자의 주장과 달리 당시 서울에서 근무 중이던 한동훈 검사장은 부산지검이 진행한 해운대 엘시티 수사에 전혀 관여한 바 없다. 당시 대구 및 대전고검에 근무 중이던 윤석열 전 총장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추후 악의적 전파자들에 대해서도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장 기자는 지난 2019년 유튜브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KBS 여성 기자들을 상대로 성희롱성 발언을 해 KBS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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