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600만원 가져가겠다? 수상한데”…보이스피싱 막은 택시기사·은행원

“600만원 가져가겠다? 수상한데”…보이스피싱 막은 택시기사·은행원

기사승인 2021. 04. 15. 14:2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보이스피싱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국민은행 직원 서아름씨/제공=서울 혜화경찰서
고객이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범죄에 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이를 도와 범죄 피해를 막은 택시기사와 은행원이 경찰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기지를 발휘해 보이스피싱 범죄 피해를 막은 택시기사와 은행원에게 감사장과 신고보상금을 전달했다고 1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택시 운전기사인 안모씨는 지난달 한 승객이 불안한 모습으로 전화를 끊지 못하고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보이스피싱 범죄를 직감했다.

승객은 “딸을 납치했으니 1천만원을 가져오라”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요구에 “일단 구한 현금 630만원을 주겠다”고 답하며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대화가 수상하다고 느낀 안씨는 승객에게 조용히 알린 뒤 112에 신고했고, 출동한 경찰은 약속 장소인 혜화동의 한 길거리에서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현장에서 체포했다.

국민은행 혜화동지점에서 근무하는 서아름씨는 2500만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당시 서씨는 지난달 31일부터 이틀 연속으로 고액을 출금해가는 고객을 보고 수상함을 느꼈다.

서씨는 평소 은행 거래가 거의 없던 고객이 이틀 연속으로 고액의 현금을 찾는 것을 보고 수상함을 느껴 출금 이유를 캐묻자, 고객은 “대출을 갚는다. 금감원에 확인해봤다”고 답했다.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서씨는 경찰에 신고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에서 고액의 현금을 인출하거나 의심 가는 행동을 목격한 경우에는 적극 신고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