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충격적 인구 감소, 中 당국 공식 부인

충격적 인구 감소, 中 당국 공식 부인

기사승인 2021. 04. 30. 14:4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하지만 조만간 현실 될 가능성은 여전히 높아
지난해 곧 규모 면에서 인도에 추월당할 것으로 전망된 중국의 인구가 사실은 전혀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줄어들기는커녕 여전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 국가통계국의 공식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인도 인구의 중국 추월도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lip20210430143931
중국의 인구가 어느 정도 많은지를 보여주는 군중들. 2년여 전 베이징에서 열린 한 연예 행사의 현장 모습이다./제공=차이신.
유력 인터넷 매체인 차이신(財新)이 30일 국가통계국의 성명을 인용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중국의 인구는 2020년에도 증가세를 계속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또 구체적인 데이터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2개월 동안 실시된 제 7차 인구조사 공보를 통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서는 당초 예상대로 14억 명을 약간 상회하는 14억2000만 명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등 일부 외신에 의해 최근 제기된 인구 감소설이 사실과는 거리가 있다는 말이 되는 것이다. 외신에 따르면 14억 명선이 붕괴되는 것으로 추산된 바 있다.

하지만 인구 감소 위기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조만간 현실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인구는 늘어났어도 일부 성시(省市)에서는 인구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난 사실을 보면 분명 그렇다고 해야 한다. 더구나 이 경향은 획기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중국과 인도의 인구는 대략 2000만 명 전후 차이가 난다. 양국이 비슷한 형태로 인구의 증감 움직임을 보인다면 이 차이는 줄어들기 어렵다. 하지만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중국의 인구 증가 속도는 게걸음인 반면 인도의 그것은 완전 폭발적이라고 해도 좋다. 심지어 중국의 경우는 향후의 증가율이 진짜 마이너스가 될 개연성도 농후하다. 언제인가는 인도가 중국을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중국의 사회, 보건 문제 전문가들은 인도가 중국의 인구를 추월하는 시기는 대략 향후 5∼6년 이후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출산율이 인도와는 비교조차 되지 않는 현실을 보면 크게 무리한 관측은 아니지 않나 싶다. 이에 대해 문화 평론가인 런민(人民)대학 마샹우(馬相武) 교수는 “중국이 지금의 출산율을 획기적으로 높이지 않으면 2022년부터는 정말 인구가 감소할 수 있다. 지금이라도 두자녀 이상 낳을 수 있는 사회 환경과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면서 현재 상황이 심각한 만큼 인구를 늘일 수 있는 카드를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이 인구 증가가 아니라 감소 때문에 고심하는 날이 마침내 왔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