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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희용 “임혜숙 남편, 대방동 아파트 매매시 다운계약…탈세 의심”

정희용 “임혜숙 남편, 대방동 아파트 매매시 다운계약…탈세 의심”

기사승인 2021. 05. 0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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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남편이 과거 서울 동작구 대방동 아파트를 사고팔 때 2차례에 걸쳐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탈세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이 임혜숙 후보자 측으로부터 받은 '부동산거래 신고 내역'에 따르면 임 후보자의 남편은 1998년 11월 26일 서울시 동작구 대방동 현대아파트를 9000만원에 사들인 뒤 6년이 지난 2004년 3월 8000만원에 판 것으로 돼 있다.

매입 당시 이 아파트의 기준가액은 1억 1000만원으로, 실거래가격은 1억8000만~2억원으로 추정된다는 점에서 매입가를 약 1억원 낮춘 다운계약서를 작성해 취득세와 등록세를 탈세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게 정 의원의 주장이다.

아울러 정 의원은 이 아파트를 6년 전 매입가보다 1000만원이 낮은 8000만원에 판 것은 매입자의 탈세를 도와주기 위해 또 한 번 다운계약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서울 대방동 아파트 가격이 6년간 1000만원이 떨어질 수 없다는 것이다.

또 임 후보자와 배우자가 부동산 투기 목적으로 2004년 서울 서초동 아파트를 구매해 6억원의 시세차익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에 따르면 임 후보자와 배우자는 2004년 서대문구 홍제동에서 거주하다가 2006년 강남구 도곡동으로 주소지를 옮겼으며 2008년 3월 서초동 아파트로 전입했다. 10개월 만인 2009년 1월 30일 강남구 도곡동 아파트로 전입해 현재까지 주소지를 두고 있다.

정 의원은 "10년 3개월 동안 단 10개월만 실제 거주하면서 시세차익으로 약 6억원을 남긴 것"이라며 "이는 실거주가 아닌 투기목적으로 아파트를 구입한 것으로 의심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청문회를 통해 부동산 투기목적의 재산형성 과정과 후보자의 공직관에 대해서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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