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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실적 카카오, 지갑·구독 서비스로 톡비즈 사업 강화한다

역대 최대 실적 카카오, 지갑·구독 서비스로 톡비즈 사업 강화한다

기사승인 2021. 05. 0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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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매출 1조2580억원·영업이익 1575억원
카카오톡 지갑·구독 등 신규 서비스 강화해 톡비즈 사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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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1분기 모빌리티·핀테크 등 신사업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카카오는 서비스인 카카오톡 지갑·구독 등 신규 서비스를 강화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마련하며 공격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는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5% 늘어난 1조2580억원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1575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사업 부문별 톡비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3615억원이다. 포털비즈 매출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1175억 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매출 확대 및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과 금융 서비스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1898억원을 기록하며 전 사업 부문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카카오는 핀테크사업과 모빌리티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이 지속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카카오모빌리티의 택시 서비스는 1분기에 역대 최고 수준의 일평균 호출 수준을 기록했고 가맹 택시 숫자도 2만1000대로 늘었다. 카카오페이 거래액도 1분기 22조8000억원으로 58% 성장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지갑, 콘텐츠 구독 신규 서비스를 통해 톡비즈의 중장기 성장 동력을 강화시킬 계획이다. 지난해 12월 출시한 카카오 지갑 서비스는 올해 1분기 말 이용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여민수 카카오 공동대표는 이날 실적발표 후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연내 출시될 콘텐츠 구독 서비스는 카카오톡 채널을 매개로 창작자와 구독자를 연결하는 공간을 계획하고 있다”며 “이용자들은 카카오톡 지갑을 통해 연말정산 및 간편로그인 등의 기능 외에도 QR코드를 이용해 무인점포 등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올해 톡비즈사업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해 해외 비중을 확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여 대표는 “올해 모든 사업의 외형이 크게 성장하고 예년 수준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에서 두 자릿수 넘게 차지하는 원년이 될 것”이며 “카카오 매출원이 글로벌로 다각화되는 모습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빌리티, 페이 뿐 아니라 지난해부터 시작된 B2B 부문(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사업성과도 가시화되고 있어 투자를 올해 크게 확대할 예정”이라며 “모든 사업부문이 올해 외형적으로 크게 성장하며 예년 수준의 높은 매출 성장률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재현 카카오 수석부사장은 최근 인수한 패션 플랫폼 지그재그에 대해 “한국의 패션과 뷰티가 글로벌 시장에서 강점이 있는 만큼 글로벌로 공격적으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2030 이용자 위주의 지그재그 사업 역량과 카카오가 가진 기술·엔터테인먼트적 자산이 시너지가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 부사장은 지난해 7500억원인 지그재그 거래액이 올해 1조원을 넘기고 매출도 70% 성장할 것을 목표로 내세웠다.

신사업과 톡비즈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하는 카카오가 올해도 지난해 수준의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내세웠다.

카카오는 계열사간 시너지 강화를 위한 사업 개편과 기업공개도 계획 중이다.

배재현 수석부사장은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는 카카오페이·카카오뱅크에 대해 “주주가치와 시장 상황에 맞춰 최적의 시기에 진행한할 입장이며 각사 일정에 맞춰 준비 중”이라며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재팬이 기업공개(IPO)를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동체 간 시너지를 강화하고 본사의 가치를 지킨다는 취지에서 공동체 사업의 운영 방식이나 지배 구조에 대해서 여러 가지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며 개편 가능성을 열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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