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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림 브러쉬리스 핸디청소기 체험기…‘고가’지만 편리함에 OK

슬림 브러쉬리스 핸디청소기 체험기…‘고가’지만 편리함에 OK

기사승인 2021. 05. 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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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구업체 스탠리블랙앤데커코리아가 자체 가전 브랜드 블랙앤데커를 통해 출시한 슬림 핸디청소기(DVC320B24)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손목의 힘을 최대한 뺀 상태에서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이동하며 청소를 진행했다./제공=이수일 기자
일반적으로 소비자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가장 좋은 제품을 고르기 마련이다. 한정된 자원을 굳이 낭비해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주변에 떨어져 있는 머리카락과 먼지 등을 청소할 수 있는 핸디형 무선청소기도 마찬가지다. 성능이 동일하다면 낮은 가격을 선택하고, 가격이 동일하다면 성능이 좀 더 좋은 제품을 선택하게 된다.

공구업체 스탠리블랙앤데커코리아가 자체 가전 브랜드 블랙앤데커를 통해 출시한 슬림 핸디청소기(DVC320B24)는 후자에 속한다. 이 제품의 가격은 12만원대로, 5만~8만원대를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들에게는 고가로 분류될 수 있다.

충전시간도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일부 제품은 2시간30분만에 끝내기도 한다. 사용자가 한 번에 제품의 배터리를 전부 사용하는 횟수는 제한적인 만큼 실제 충전시간은 줄어들겠지만, ‘빨리빨리’에 익숙한 소비자에게는 만족스럽지 못할 수 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여기까지다. 가격대가 기존 블랙앤데커 제품보다 올랐지만 제품 사용 시간은 대폭 늘어났다. 그동안 블랙앤데커 브랜드로 나온 핸디형 소형청소기의 사용시간은 11~17분에 불과했다. 슬림 핸디청소기(최대 25분·1단 기준)의 절반 수준이다.

사용자가 집 안이나 자동차 등에서 핸디형 무선청소기를 25분씩이나 이용할 일이 거의 없겠지만, 이 제품이 무선청소기라는 점을 고려하면 사용자가 충전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 횟수를 좀 더 늘릴 수 있게 해주는 기회를 제공한다.

슬림 핸디청소기의 먼지통 용량(0.12ℓ)이 기존 제품 용량(0.44~0.56ℓ)보다 줄었지만, 집 안이나 자동차에서 이 용량을 넘어서 사용한 사례는 극히 드물었다. 핸디형 무선청소기라는 점에서 먼지·머리카락 등을 청소하는 수준에 그쳤기 때문이다. 제품 무게(1.25㎏)는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한 손으로 5분 이상 창틀·노트북·침대 등을 청소해도 손목에 부담을 느낀 경험이 없었다.

사후서비스(AS)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했다. 대기업의 AS에 익숙한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스탠리블랙앤데커코리아의 AS에 대해 답답해 할 수 있지만, 핸디형 소형 무선청소기를 판매하는 업체들을 기준으로 보면 오히려 차별화 포인트로 보였다. 사용자가 집에서 AS를 신청하면 담당자가 직접 수령해 가는 홈픽 애프터 서비스를 통해 3일 이내에 해결 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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