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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스마트기술로 하천 고립사고 예방

서울시, 스마트기술로 하천 고립사고 예방

기사승인 2021. 05. 0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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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여름철 집중호우 시기 하천변 고립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예·경보시설’과 ‘진출입차단시설’ 등을 설치·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제공=서울시
서울시는 여름철 집중호우 시기 하천변 고립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기술을 접목한 ‘최첨단 예·경보시설’과 ‘진출입차단시설’ 등을 설치·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현재 서울 내 27개 하천에는 예·경보시설 177개, 문자전광판 56개, 폐쇄회로(CC)TV 704개가 설치돼 있으며, 하천 출입로 1231곳에는 진·출입 차단시설 989개가 운영 중이다.

‘최첨단 예·경보시설’은 하천 산책로의 침수를 미리 예측하고 실시간으로 수위 정보를 파악한다. 하천 수위가 일정수준 이상으로 올라가면 스마트폰으로 수위정보가 전달되고 동시에 하천산책로에 실시간으로 경보와 음성 안내로 이어지는 시스템이다.

‘하천출입차단시설’은 감시기능을 추가해 시각·청각적 경보를 통해 위험정보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물리적 차단이 원격으로 진행된다. 시는 오는 7월까지 묵동천, 우이천, 탄천 등 7개 하천 83곳에 하천출입차단시설을 추가 설치한다.

영등포구 도림천의 경우 2012년 이후 하천 고립사고가 28회 발생해 총 142명이 고립됐으며, 집중호우로 인한 고립사고가 인명피해로 이어지기도 했다. 이에 시는 올해 도림천 등에 1억8000만원을 투입해 자동경보시설 4개소를 확충하고, 로그라이트 4개소를 도림천에 시범 설치한다.

아울러 수방 기간인 오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위험 사각지대 구간에서 민관 합동 ‘하천 순찰단’을 운영하며 현장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 총 508명 규모로 27개 하천 내 취약구간을 수시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강우 예보 시 하천주변 300m 이내 거주하는 거동이 불편해 하천 내 탈출이 어려운 어르신의 경우 하천이용 금지 안내문자 등을 발송한다는 계획이다.

최진석 시 물순환안전국장은 “고립사고 대부분은 하천을 산책하는 60세 이상의 어르신께서 피해를 입고 있는 상황”이라며 “급격한 하천 수위 상승으로 대피가 어려운 경우 신속히 119에 요청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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