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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지난해 최악의 적자 딛고 올 1분기 잇따라 흑자전환

정유업계, 지난해 최악의 적자 딛고 올 1분기 잇따라 흑자전환

기사승인 2021. 05. 10.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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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가 최악의 불황 터널을 지나 잇따라 흑자전환에 성공하고 있다.

10일 GS칼텍스는 올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6326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에는 1조원대 영업적자를 낸 바 있다. 같은 기간 매출은 9.1% 감소한 6조4272억원, 당기순이익은 248.5% 증가한 3190억원이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정유 부문은 영업이익 4620억원, 매출 4조944억원이었다. 유가가 상승하며 재고 관련 이익이 증가하고,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라 정제마진과 수요도 개선된 덕분이다. 석유화학 부문은 영업이익 456억원, 매출 1조1243억원을 거뒀다. 석유화학 부문도 올해 글로벌 경기 회복세에 따라 제품 수요가 개선하고 마진율이 두드러졌다. 윤활유 부문 영업이익은 1250억원, 매출은 3585억이었다. 글로벌 정제설비 가동률 하락, 정기보수 등으로 수급에 영향을 받으면서 스프레드가 상승했다.

정유업계는 지난해 코로나19 충격과 정제마진 하락으로 사상 최악의 실적을 냈으나 올해 들어 코로나19 회복세와 유가상승, 정제마진 개선에 따라 실적 회복세에 접어들고 있다.

실제로 정유 4사 중 앞서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에쓰오일은 영업이익 6292억원을 기록하며 5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에쓰오일 측은 “휘발유, 경유, PO, 윤활기유 등 당사의 주요 제품들의 마진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관련이익으로 인하여 영업이익이 크게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도 4128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지난해 1분기 5632억원 적자에 비해 역시 흑자전환한 것이다.

정유업체 가운데 가장 늦게 실적을 발표하는 SK이노베이션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3782억원의 영업 흑자가 전망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3일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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