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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소방장비 적정가격 감시단 운영해 공공재정 낭비 막는다

소방청, 소방장비 적정가격 감시단 운영해 공공재정 낭비 막는다

기사승인 2021. 05. 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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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은 조달청에 등록된 소방장비 가격을 시중과 비교해 구매할 수 있도록 ‘소방장비 적정가격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공공재정 낭비를 막는다고 17일 밝혔다.

최근 조달청 쇼핑몰에 등록된 구급차 공기살균기가 시중보다 비싼 가격으로 소방기관에 납품돼, 조달청에서 해당 품목에 대한 판매를 중단했다.

이같은 사례를 방지하고자 소방청과 시·도 소방본부는 소방장비 구입 시 ‘소방장비 적정가격 모니터링단’을 운영해 조달청 쇼핑몰에 등록된 소방펌프차 등 126종의 소방장비 가격을 감시한다. ‘소방장비 적정가격 모니터링단’은 소방청에서 총괄하며 시·도 소방본부(소방서 포함) 장비 구매부서로 구성된다.

먼저 시·도 소방본부에서는 조달청 쇼핑몰을 통해 소방장비를 구매하기 전에 가격을 조사해서, 시중보다 비싼 것으로 의심되는 품목을 발견한 경우, 해당 자료를 수집해 소방청으로 제출한다.

소방청은 시·도 소방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전국단위로 분석해 조달청에 신고하고, 조치 결과를 공유하는 등 소방장비 가격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또한 ‘소방장비 적정가격 모니터링단’을 운영하면서 소방장비 구매과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적극적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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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조달청에서는 조달가격을 민간 거래가격보다 같거나 낮게 유지하는 ‘우대가격 유지의무’ 위반 사례를 적발하면 제품단가인하, 부당이득 환수, 거래정지 등으로 조치한다.

박진수 소방청 장비기획과장은 “소방장비 적정가격 모니터링단 운영을 통해 소방장비 구매가격과 시중 유통가격을 비교하는 등 구매 절차가 강화되어 소방장비 가격 적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조달청과 긴밀하게 협조해 쇼핑몰에 소방장비를 추가 등록하고, 쇼핑몰에서 구매하지 않는 소방장비에 대해서도 가격관리가 이루어지는 방안을 지속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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