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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인도적 지원 거부 북한에 “북 정권, 주민 계속 착취”

미 국무부, 인도적 지원 거부 북한에 “북 정권, 주민 계속 착취”

기사승인 2021. 07. 13.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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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대변인 "북한 인권 상황 계속 우려"
"북한 주민 계속 착취...국제사회 지원 거부, 지원 전달에 장벽 만들어"
북 "인도 지원, 정치적 악용 말라"
북, 194개 WHO 가입국 중 백신접종 시작 못한 5개국 속해
Virus Outbreak Afghanistan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북한 정권이 북한 주민을 착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아프가니스탄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국제공항에 도착한 140만회 접종분의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으로 미국이 국제 백신공급기구 코백스(COVAX)를 통해 지원하기로 한 330만회분 가운데 1차분이다./사진=카불 AP=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12일(현지시간) 북한 정권이 북한 주민을 착취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무부 대변인은 미국에 대해 ‘인도적 지원을 정치적 목적에 악용하지 말라’고 한 북한의 메시지에 대해 “우리는 그 성명을 알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의 인권 상황에 관해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은 자국민을 계속 착취하고, 불법적인 핵·탄도무기 프로그램 구축을 위해 자국민으로부터 자원을 계속 전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욱이 북한은 국경 폐쇄 및 국제사회의 지원 제의 거부를 통해 지원 전달에 중대한 장벽을 만들었다”며 “기존의 인도적 지원 프로젝트를 이행하고 감시하는 인력도 제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 정권이 미국 등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을 거부하는 것이 북한 주민 인권 상황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 11일 외무성 홈페이지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인도적 지원이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 악용되지 말아야 한다며 미국을 비판했다.

국무부는 지난달 14일 미국이 북한에 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 없다면서도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국제적 노력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국제 백신공급기구 코백스(COVAX)에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요청했지만 이에 필요한 7개 행정절차 중 2개만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고, 전 세계 194개 세계보건기구(WHO) 가입국 가운데 자국민에게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못한 5개국 중 한 나라라고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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