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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의 계절 8월, 수난사고도 가장 많아

무더위의 계절 8월, 수난사고도 가장 많아

기사승인 2021. 08. 01.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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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의 정점을 찍는 8월이 찾아왔다. 8월은 날씨가 무덥고 휴가철이 겹쳐 많은 사람들이 물놀이를 즐긴다. 그런만큼 연간 수난사고 또한 8월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다.

소방청은 무더위로 물을 가까이 하고 기습적 폭우 등으로 수난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8월에 수난사고 예방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1일 밝혔다.

지난 7월 16일 강원도 인제의 한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던 고교생 2명이 물에 빠져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결국 사망했다. 같은달 24일에는 경남 합천군 합천호의 물놀이 시설에서 직장동료끼리 물에 빠뜨리는 장난을 하다가 1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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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수난사고 구조현황/소방청 제공
최근 3년간(2018~2020년) 소방의 수난사고 구조활동은 총 2만8810건 출동해 1만114명을 구조했다. 그러나 매년 구조 건수와 인원이 증가하고 있어 국민들의 수난사고 예방이 더욱 중요해졌다.

사고원인은 시설물 침수(1784건, 6%), 물놀이 익수(1433건, 5%), 차량 추락·침수(1176건, 4%), 수상표류(1135건, 4%) 순으로 물놀이 사고 외에 다양한 원인으로 수난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8월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 7월과 9월 순인데, 여름철 3달 동안 전체 수난사고의 47%가 집중 발생하는 것은 무더위로 인한 물놀이 사고와 기습적 폭우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수난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놀이 때 반드시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수심이 깊거나 유속이 빠른 곳은 피해야 한다.

수난사고가 발생했을 때 일반인이 맨몸으로 물에 들어가 구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즉시 119에 신고하고 근처에 인명구조장비함의 장비 또는 물에 뜰 수 있는 통이나 줄을 찾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인명구조장비함은 구명조끼, 구명튜브, 로프를 보관해둔 시설로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전국의 호수, 하천, 해안, 계곡 등에 1만여 개의 인명구조장비함이 설치돼 있다.

배덕곤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은 “소방에서 지난 6월 드론을 활용한 익수·실종자 탐색 훈련을 실시하는 등 수난사고 인명구조 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나 국민 여러분께서도 물놀이 시에는 구명조끼 착용 등 안전수칙을 꼭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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