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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복잡해진 단일화 속내…‘설 전후 지지율 20%’ 확보 사활

안철수, 복잡해진 단일화 속내…‘설 전후 지지율 20%’ 확보 사활

기사승인 2022. 01. 24.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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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박스권' 갇히면서 단일화 가능성도 줄어
'단일화 차단' 나선 이준석…安 "정권교체 명령, 이준석이 외면"
'가족 프리미엄'·'정책 차별화' 부각으로 상승 모멘텀 확보 노력
[포토]안설희 박사 마중 나온 안철수-김미경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아내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지난 23일 오후 미국에서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딸 안설희 박사를 마중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국민의힘과의 단일화 가능성에 연일 선을 긋고 있지만, 최근 미묘한 입장 변화도 감지돼 관심이 집중된다. 앞서 지지율 15%의 벽을 뚫으며 양강 대선후보 사이에서 존재감을 각인시킨 안 후보지만, 최근 지지율 상승의 모멘텀을 잃게 되자 앞서 일축했던 단일화 가능성을 조금씩 열어두는 모양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안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 안 후보가 여전히 15%대의 지지율을 보이는 여론조사도 있지만, 일부 조사에서는 10% 이하의 지지율을 보이는 등 하락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실제로 24일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 결과(지난 16~21일)에 따르면, 안 후보는 1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전주 대비 2.9%p 줄어든 수치로 같은 기관조사에서 6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지지율이 정체 현상을 겪자 그간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던 안 후보의 입장에도 미묘한 기류변화가 감지된다. 안 후보는 전날 경남 창원시 경남도의회를 방문한 자리에서 “저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일대일 대결 구도가 되면 굉장히 큰 차이로 이길 수 있다”며 “그렇지만 윤석열 후보와 이 후보의 일대일 대결이 된다면 거의 같거나 박빙”이라고 밝혔다.

‘대선 완주’를 강하게 주장했던 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서 자신의 경쟁력을 강조하고 나선 것이다. 단일화 상황을 가정하고, 자신이 단일 후보가 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앞서 폭발적인 지지율 상승을 보였던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실제로 최근 윤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 후보를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단일화 없이 승리할 수 있다는 ‘자강론’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를 계기로 이준석 대표가 앞장서서 안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을 차단하고 나서는 형국이어서 안 후보가 ‘진퇴양난’에 빠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날 이 대표는 안 후보를 향해 “머릿속이 단일화로 가득하신 것 같다”, “막말을 통해 관심을 끌려는 3등 후보의 행태가 안타깝다” 등의 발언을 쏟아냈고, 이에 안 후보는 “정권교체라는 국민적 명령을 이 대표가 외면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이에 안 후보도 앞서 공언한 ‘설 전후 지지율 20%’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모양새다. 20%의 지지율을 확보한다면 선거비용 전액보전 기준인 15% 득표도 가능하고, 대선 레이스 완주가 가능하다. 당연히 국민의힘의 ‘자강론’도 시들해질 수밖에 없다.

지지율 상승의 모멘텀을 찾기 위해 특히 안 후보는 최근 ‘가족 행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날 안 후보는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와 부산 일정을 조정해 인천공항으로 귀국한 딸 안설희 박사를 마중했다. 가족 리스크를 겪고 있는 이재명,윤석열 후보와 달리 ‘가족 프리미엄’을 강조한 것이다. 딸인 안 박사는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캠퍼스 소속 연구원으로, 앞서 그의 소속 연구팀에서 발표한 오미크론 전염성 연구결과가 뉴욕타임스(NYT)에 소개돼 주목을 받았다. 정치권에서는 안 박사의 공개 등판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밖에도 안 후보는 최근 ‘민주노총 혁파 시리즈 세부정책’을 시리즈로 발표하며 양강 후보와의 정책적 차별성도 부각시키고 있다. 이날 안 후보는 “공무원, 교원 노조의 타임오프제(근로시간 면제) 법제화에 반대한다”며 “노조 활동에 대한 보상은 원칙적으로 노조 스스로 책임지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 후보는 “지난해 11월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는 각각 한국노총을 방문해 타임오프제를 약속했다”면서 “타임오프제에 대한 두 당 후보들의 태도는 노동자 전체가 아닌 기득권 노동계의 눈치를 본, 노동이사제에 이은 또 하나의 노동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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