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이 회사 소속 근로자 1명이 크레인 작업 중 철판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회사 관계자가 현장을 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현대중공업 노조
24일 오후 5시 15분쯤 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현장 작업자 1명이 크레인 작업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대중공업과 노동조합에 따르면 A(52)씨는 이날 울산조선소 2야드 가공 소조립 공장에서 리모컨 크레인을 이용해 3t가량의 철판을 옮기는 작업을 하던 중 철판과 장비 사이에 끼여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안전 최우선을 첫번째 경영방침으로 안전관리 강화에 최선을 다해왔는데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한 데 대해 참담한 심정으로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관계기관 조사에 적극 협조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밝히고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현장 관계자들의 말을 토대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노조 측은 “작업 현장에 CCTV가 없다”며 “현재 관계기관이 조사 중이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내일쯤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