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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평균 2배 늘어난 공매도…카뱅, 네이버 등 ‘성장주’ 집중 공격

하루 평균 2배 늘어난 공매도…카뱅, 네이버 등 ‘성장주’ 집중 공격

기사승인 2022. 01. 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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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 급증
美에서는 테슬라 집중 공격
오늘아침 증시<YONHAP NO-2338>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급격한 긴축 우려 등으로 인해 미국 증시는 물론 국내 증시까지 영향을 받으면서 올해 들어 공매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지난 24일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이뤄진 하루 평균 공매도 거래대금은 5690억원으로 지난해 12월(3602억원) 대비 57.98% 증가했다. 이는 14개월 만에 공매도가 재개됐던 지난해 5월(5785억원) 이후 가장 큰 규모다.

◇ 공매도 집중대상은 ‘성장주’
특히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과 긴축 우려에 게임, 플랫폼 등 성장주가 공매도의 집중 공격 대상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카카오뱅크와 네이버에는 각각 4164억원(19%), 3541억원(9.2%)의 공매도가 몰렸다. 이어 크래프톤(2754억원), 셀트리온(2692억원), 카카오(2267억원) 순이었다.

기관투자가들의 공매도도 급증했다. 기관투자가의 경우 이달 들어 하루 평균 공매도 규모가 1635억원에 달해 전월 평균 855억원 대비 91.2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경우 지난해 12월(2681억원)을 제외하고 매달 3000억원 이상의 공매도를 했었지만 이달 들어서는 3947억원 규모까지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개인투자자들도 이달 들어 공매도를 늘려 전월(66억원) 대비 64.62% 많은 108억원에 달했다.

종목별로는 LG화학의 공매도 거래대금이 8465억원으로 코스피·코스닥 시장을 통틀어 가장 컸다.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의 물적분할 후 상장으로 지주사 디스카운트 우려가 작용해 공매도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5269억원의 공매도를 맞았지만 비중은 3.5%로 낮았다.

◇ 공매도 세력, 미국에서는 ‘기술주’ 공략
미국에서도 공매도 세력들이 미국의 대표적인 기술주로 알려진 테슬라와 넷플릭스를 집중 공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테슬라는 이달 들어 12% 가까이 급락했다. 공매도 세력들은 약 23억 달러(약2조7508억원)를 챙긴 것으로 추산된다.

넷플릭스는 최근 실적발표에서 올 1분기 가입자가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당일 주가가 20% 이상 폭락하는 등 올 들어 35%가량 폭락했다. 넷플릭스에 공매도를 건 세력들은 약 16억달러(약 1조9136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공매도는 특정 종목의 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면 해당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주식을 빌려 매도 주문을 내는 투자 전략이다. 금리가 오르면 주식의 할인율은 상승하지만 밸류에이션이 높은 성장주는 불리한 환경이 된다.

최근 연준 긴축에 대한 불안감이 증시에 크게 반영되면서 미국증시는 물론 국내증시도 조정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25일~26일(현지시간)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기점으로 증시에도 단기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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