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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비EU 국가에게도 국경 개방…백신 미접종자 자가격리도 폐지

이탈리아, 비EU 국가에게도 국경 개방…백신 미접종자 자가격리도 폐지

기사승인 2022. 02. 23.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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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벗고 활보하는 이탈리아 로마 시민들
이탈리아 로마의 시민들이 야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첫날인 지난 11일 마스크를 쓰지 않고 콜로세움 주변을 걷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이 정점을 찍고 내려온 유럽 주요 국가들이 잇따라 방역 규제를 완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도 비EU(유럽연합) 국가 방문객의 입국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22일(현지시간) 더로컬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로베르토 스페렌차 이탈리아 보건부 장관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비EU 국가 방문객에 대한 기존의 입국 및 검역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사실을 전했다.

스페렌차 장관의 이 같은 언급은 이날 열린 유럽의회에서 비EU 국가의 유럽 방문객들에 대한 규제를 완화할 것을 권고받은 후 나온 것이다. 더로컬 등에 따르면 다음달 1일부터 이탈리아를 찾는 비EU 국가 방문객들은 타 EU 국가들과 동일한 규제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비EU 국가 소속 방문객들이 이탈리아에 입국하려면 그린패스(방역패스) 및 코로나19 완치 확인서와 함께 48시간 이내의 PCR(유전자증폭) 검사 음성 확인서가 필요했다. 하지만 완화된 규제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는 그린패스 또는 코로나19 감염 완치 확인서만 있으면 된다.

또한 비EU 방문객이 자국에서 발급받은 방역패스도 이탈리아의 그린패스와 같은 효력을 갖는 것으로 인정해주기로 했다. 현재는 그린패스와 코로나19 완치 확인서가 없이는 이탈리아 내 호텔과 식당,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다. 이와 함께 백신 미접종자의 입국 후 5일간의 의무 자가격리도 폐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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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방역패스에 해당하는 이탈리아의 그린패스 모습. 지난해 말 오미크론 확산세에 따라 기존에 포함됐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음성 확인자를 제외한 강화된 규제를 적용한 것으로, 현지에서는 ‘슈퍼 그린패스’라고 부른다. /제공=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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